▲ 기립 박수로 대표회장에 선출된 이영훈 목사. 한기총 설립 정신을 계승·유지하고, 이단 문제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제20대 대표회장에 선출됐다. 한기총은 9월 2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단일 후보로 나선 이영훈 목사를 박수로 추대했다. 임기는 2016년 1월까지다.

이영훈 목사는 한국교회 변화와 개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과 같은 대회개 운동과 성령 운동을 전개하고 교회 연합에 힘쓰겠다고 했다. 이단·사이비 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복음주의 신앙 전통을 계승할 것이라고 했다. (관련 기사 : 한기총 회장 출마 이영훈, "홍재철 목사 신앙 노선 계승")

설교를 한 홍재철 목사는 대표회장을 역임한 3년간 사방에서 무자비한 공격을 받았지만, 하나님의 도움으로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했다. 사임과 별개로 다음 달부터 대통령과 공직자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WCC(세계교회협의회) 비난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홍 목사는 종교 다원주의와 자유주의 신앙으로 한국교회 성장이 둔화되고 영적으로 타락했다고 말했다. 한기총이 분열된 근본 이유도 WCC를 지지하는 목회자들에게 있다고 했다.

제20대 대표회장 선거는 몸싸움과 고성이 난무했던 직전 선거와는 달랐다. 대의원 190여 명은 찬반 투표 대신 기립 박수로 이영훈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맞았다. 대표회장 이·취임식은 9월 16일 63빌딩에서 열린다.

▲ 스스로 대표회장에서 물러난 홍재철 목사는 "지난 3년간 부정선거 한 번 없었고, 물질주의에서 해방됐다"고 평가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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