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홍정길 이사장)이 교단 총회 시즌을 맞이해 공명선거 서약운동을 벌이고 있다. 기윤실은 창립 초기부터 '깨끗한 총회 운동'을 전개해 왔고, 작년부터는 임원 선거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공명선거 서약 운동'을 진행 중이다. 올해에는 통합·합동·고신·기장 4개 장로교단을 중심으로 지난 8월 5일(화) 임원 선거에 출마한 13명에게 팩스 및 등기우편으로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올해 총회 임원 입후보자로서 공명선거 다짐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에 후보자들에게 보낸 문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이렇다. ▲하나님과 성도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도록 행동하며, ▲금품을 주거나 받지 않고, ▲타 후보의 선거 활동을 존중하여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네거티브 선거를 지양하고 정책 선거가 되도록 하고, ▲교단에서 마련한 규칙과 절차를 성실히 지키겠다는 것.

8월 19일(화)까지 회신을 요청한 결과 총 13명의 후보자 중에서 11명이 공명선거를 펼치겠다고 응답했다. 기윤실 관계자는 "교계 선거에서 크고 작은 잡음이 끊이지 않는데, 공개적으로 공명선거를 서약하면 그 부담감 때문에라도 선거운동을 더욱 깨끗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 서약에 동참한 후보들이 실제로 공명선거를 펼치는지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입후보자 명단과 회신 결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표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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