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이 없으면
온 세상이 사막 되겠지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벌레 한 마리 자라지 못하고

산도 바다도 강줄기도
싹 사라지고 말겠지.

눈물이 없으면
삭막한 삶이 되겠지

사람들이 감정 없는
로봇으로 변하고 말겠지

그리움도 사랑도 슬픔도
한순간에 끝장나겠지.

만일 내가 신이라서
사람들을 심판해야 한다면

지상에서 살고 사랑하면서
흘린 눈물 그 얼마인지

보석 같은
눈물방울 숫자를 헤아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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