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성지이며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인도 부다가야 마하보디 사원에서 기독교인이 '땅 밟기' 기도를 했습니다.
불교 언론 <법보신문>에 따르면, 7월 4일 마하보디사원에서 3명의 기독교인이 '그 사랑 얼마나' 찬송을 부르고 통성기도를 했습니다. "아버지를 정말 사랑하게 해 주십시오. … 아버지를 향한 마음 전달되게 해 주소서. … 아버지 거룩한 사랑 받게 하소서" 등을 크게 소리쳐 기도했습니다. 같은 사원에서 거하던 한국인 비구니 스님이 수개월째 해 오던 묵언 정진마저 포기하면서 그들을 말렸습니다. 그들의 선교 행위를 중단할 것과 사원에서 퇴장할 것을 요구하는 스님에게 이들은, "하나님이 오직 구원이다" "구원받지 못한 이들이 불쌍해서 하나님을 전하는 것"이라며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시했습니다.
기독교인이 사찰에 들어가 포교 활동을 하거나, 타 종교인의 종교 행사를 방해하는 경우는 전에도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2010년 찬앙인도자학교 소속 6명의 기독교인이 봉은사에 들어가 "이 땅(봉은사)이 하나님의 땅이라는 것을 선포한다. … 이 땅은 파괴될 것이고, 하나님께서 이 땅을 회복할 것이다. … 우상숭배가 떠나갈 것을 선포한다"는 등의 기도를 했습니다. 2012년엔 봉은사 앞에서 불교 CD를 가장한 목사의 간증 CD를 나눠 준 일도 있었습니다. 단군상이나 불상의 머리를 잘라 버린 기독교인의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관련 기사 : '무례한 기독교' 오명 언제 벗나)
바로 가기 : 한국기독인들, 마하보디대탑서 ‘찬송가’ 경악 <법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