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느끼는 온도를 보아 하니, 서서히 뜨거운 계절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날씨가 해마다 더워지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마음 단단히 먹고 여름을 준비해야겠습니다.

신학생 멘토링 컨퍼런스, 잘 치렀습니다

저희 <뉴스앤조이>와 '목회멘토링사역원'은 신학생 멘토링 컨퍼런스를 끝으로 올해 상반기 사역을 마감했습니다. 행사가 끝난 다음 평가서를 보니까, 이번에도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대단히 높았습니다. 참석 숫자가 목표보다 적어서 시작 전에는 김이 좀 빠졌었는데, 현장에서 분위기가 좋았고, 끝나고 나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나니까, 기분이 좋아집니다. 모든 일이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더 잘 준비해서 여러분을 초대하겠습니다. 젊은 신학도 여러분, 한국교회 미래를 함께 고민해 나갑시다.

보너스 60만 원의 기쁨을 누립니다

며칠 전에 봉급날이 지나갔습니다. 몇 번 말씀드렸지만, 올해 들어서는 '매월 봉급을 제대로 줄 수 있을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재정적으로 안정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6월은 조금 특별했습니다. 올해에는 매월 20만 원을 인상하기로 했는데, 마음이 불안불안해서 그중 10만 원은 6개월을 지낸 다음 여유가 있으면 일괄 지급하기로 연초에 직원들과 약속했습니다.

다행히 약속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갑자기 60만 원씩 보너스가 생긴 것입니다. 물론 돈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거나 누구를 겁박해서 챙긴 것은 아닙니다. 제가 거의 앵벌이 비슷하게 처신하면서 마련한 것입니다. 너무 부러워하거나, '<뉴스앤조이> 부자 다 됐네' 하지는 마십시오. 보너스를 합해 봐야 200만 원도 안 됩니다. 아무튼 기분 좋게 상반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욕심 있는 기자를 찾습니다

아내의 출산과 육아를 위해서 김은석 편집국장이 6월 말로 사직했습니다. 기자들은 몇 달 전부터 편집국장을 구해 달라고 저한테 떼를 썼습니다. 떠오르는 사람들은 각처에서 자기 할 일을 충실히 그리고 재미있게 하고 있으며, 제가 오라고 하면 백 리 밖으로 도망할 이들뿐입니다. 기자들도 그런 현실을 잘 아는지라 이제는 자포자기 상태입니다. 기자들이 1팀과 2팀, 편집 팀으로 나누어서 더욱 자발적으로 팀워크를 다지기로 했습니다.

제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좋은 편집국장 찾으려 하지 말고, 니들이 편집국장 할 욕심 좀 부려 봐라. 아니, 대표 하겠다고 나서 봐라." 당장 맡길 수는 없겠지만, 길게 보고 키울 마음은 있습니다. 욕심 같아서는 성장촉진제라도 먹여서 빨리 키우고 싶습니다.

기자 한 명을 충원하려고 모집 중입니다. 욕심이 있는 친구가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관련 기사 : 오래 보고 함께 갈 <뉴스앤조이> 기자를 찾습니다)

더욱 튼튼해진 편집위원회

SFC 출판부 김성민 목사, 한국샬렘영성훈련원 김오성 목사, 일산은혜교회 남오성 목사, 양화진문화원 지강유철 전도사, 이렇게 4분이 <뉴스앤조이> 편집위원으로 수고해 주셨습니다. 7월부터는 호모북커스 김성수 목사, 교회개혁실천연대 김애희 국장, 동네작은교회 김종일 목사, 토지+자유연구소 남기업 소장, 이원석 작가 등이 가세, 편집위원 모임이 대폭 강화되었습니다. 목사가 많고, 김 씨와 남자가 압도적이고, 40대가 지배적입니다. 이분들이 <뉴스앤조이>를 더욱 수준 있는 언론으로 만들어 주시리라 믿고 기대합니다. 그동안 조언과 아이디어를 많이 선사해 주신 지강유철 전도사께서 은퇴 선언을 하신 것이 가장 큰 아쉬움입니다.

제2차 목회자 자녀 비전 투어 출발

내년 1월이나 2월에 미국 여행을 하는 '목회자 자녀 비전 투어' 신청 서류가 막판에 몰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기사를 보십시오. 참가 자격은 미자립 교회 목회자 자녀들을 기본으로 하지만, 한두 명 정도는 여행 비용을 낼 수 있는 목회자 자녀도 지원을 받으려고 합니다. 물론 돈만 낸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여행이 아이에게 각별한 의미와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다음은 미국에 계신 분들이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미국 한인 교회를 목회하는 미자립 교회 목회자 자녀 중에서 고등학교 졸업 이상으로, 영어를 확실하게 해서, 한국의 PK 동생들을 잘 챙겨 줄 수 있는 도우미(남녀 각 1명씩)도 모집합니다. 역시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관심 갖고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5 PK 비전 투어 미국 현지 도우미 신청 바로 가기)

1차 여행 때도 그랬지만, 이번 여행 역시 기획은 열심히 하고 있는데, 돈은 아직 한 푼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미자립 교회 목회자 자녀들에게 꿈을 심어 주는 이 사역을 위해서 후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 명에게 300만 원 정도 듭니다. 어찌 보면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닙니다. 그러나 후원 대비 몇 배의 보람과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이 일에 동참해 주십시오. 특히 미국에서는 미국의 한인 미자립 교회 목회자 자녀 경비 명목으로 후원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2명에게 총 3000불 정도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련 기사 : 목회자 자녀 비전 투어 2기 참가자 모집)

한국 후원 계좌 국민은행 406237-01-005927 목회멘토링사역원
미국 후원 계좌 Attn: Keon Huh / 1219 Swinks Mill Rd. McLean, VA 22102 / Pay to Order of: KUMC Pastoral Mentoring Conference / PK VISION TOUR

7~8월에 미국을 다녀오겠습니다

저는 올여름에도 미국을 갑니다. 7월 14일(월) 휴스턴으로 들어가서 17일(목)에 멕시코 치아파스 주 코미탄에 있는 익투스선교센터를 방문합니다. 거기서 일주일 동안 지낸 다음 24일(목)에 애틀랜타로 갑니다. 공식적인 일정은 없고, 개인적으로 방문해야 할 학교와 만나야 할 분들이 있습니다. 8월 2일(토) 워싱턴 기윤실에서 주최하는 포럼에 발제자로 참여하고, 4일(월)부터 6일(수)까지 열리는 제5회 미주 신학생·목회자 멘토링 컨퍼런스에 참석합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교회 개혁 운동을 하는 분들을 만난 다음, 12일(화) 뉴욕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제가 일 년에 두 차례 미국을 가서 주로 하는 일은 돌아다니면서 좋은 분들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분들이 먹을거리와 볼거리를 선사해 주시면 저는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즐기면 됩니다. 제가 먼저 후원을 요청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뉴스앤조이>나 '멘토링 사역'을 후원하실 마음을 갖고 계신 분들이 저를 만나고는 약속해 주시더군요. 미국 체류 기간은 긴데, 공식적으로 하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중간중간 일정이 텅텅 비어 있습니다. 시간과 거리만 맞으면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고 싶습니다. 강연, 특강, 설교, 이런 거 말고, 그냥 조촐한 자리에 불러 주신다면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겠습니다.

미국에서 열리는 컨퍼런스 신청자는 50명이 거의 다 찼습니다. 가족 모두 합하면 100명 정도 됩니다. 행사장은 가족들이 함께 지내기에 아주 좋습니다. 아직 입금을 하지 않은 분들이 있는데, 최종 입금 순서대로 참가자가 결정될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신청과 동시에 입금하시면 앞선 신청자를 젖힐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관련 기사 : 미주 멘토링 컨퍼런스, 열 자리 남았습니다)

저희 바람 중 하나는, 지금처럼 여름에는 동부에서 열되, 겨울에는 서부에서도 열자는 것입니다. 먼 거리에 계신 분들이 비행기를 타고 와야 하는데, 그 경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그 부담도 줄일 겸 저희가 일 년에 두 차례 양쪽에서 여는 것입니다. 동부 컨퍼런스 재정은 확보되었지만, 서부는 아직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할 수만 있으면 내년 겨울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 일도 격려해 주시고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를 찾습니다

<뉴스앤조이>가 비판도 많이 하지만, '목회멘토링사역원'을 통해서 좋은 일도 많이 합니다. 그런데 비판하는 일보다 좋은 일 하는 것이 더 어렵고 조심스럽습니다.

저희가 9월에 '지역사회를 잘 섬기는 시골·도시 교회 워크숍'을 대전에서 열 예정입니다. 내년에는 책도 내려고 합니다. 이 일을 위해서 지역사회를 잘 섬기는 좋은 교회 사례를 찾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도 스태프 2명이 전국을 돌아다녔습니다. (관련 기사 : 지역 주민의 좋은 이웃, '진짜 교회' 탐방기)

그런데 메일이 하나 왔습니다. 우리가 취재한 교회 중 한 군데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취재한 내용이 틀린 것은 아닌데, 그 교회 목사에게 또 다른 하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저희가 아직 정식으로 보도한 것은 아니고 취재 중이었는데 중간에 걸러지게 되었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얼마 전에는 <오마이뉴스>에 좋은 시골 교회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좋은 사례인 것 같아서 내용을 알아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기사 때문에 취재 기자가 욕을 많이 먹었다고 합니다.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자에게 물어보기를 정말 잘했습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도 자기과시, 자기 자랑, 자기 의를 드러내려는 욕망의 또 다른 표출일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를 잘 섬기면서도 교회에서 독재하거나 교인들에게 비인격적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해당될 것입니다.) 지역사회를 잘 섬기면서도 총회 정치꾼이 되고, 돈과 이성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옥석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내년에는 전국 순회를 하려고 합니다. 지역사회를 잘 섬기는 교회 사역을 소개하는 일과 더불어서, 교회를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재정을 균형 있게 집행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법, 목회자의 인격과 윤리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이야기하는 전국 순회 세미나를 일 년 내내 열 생각입니다. 안으로는 민주적이고 인격적으로, 밖으로는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는 교회를 찾고 알리고 만들어 나가는 일에 더욱 힘을 쏟겠습니다.

저희가 더 착하게 살겠습니다. 또 돈 이야기로 끝을 맺느냐는 타박이 예상됩니다만, 그것이 저의 팔자입니다. 기꺼이 감내하겠습니다. 이 일 잘할 수 있도록 여러분도 후원자들 많이 소개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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