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씨의 총리 자격에 대한 논란이 연일 뜨거운데요. 문제가 된 문 씨의 발언 전체 맥락을 JTBC가 뜯어봤습니다. 손석희 앵커는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는 기독교 특유의 인식까지 감안해 봐도 문 씨의 발언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너무 많다고 합니다.

JTBC는 문창극 씨의 발언 전체 맥락을 소개하면서, 문 씨가 또 다른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대학 강의에서 대중을 공익은 생각지 않고 사익을 쫓기에 급급한 존재라고 규정하고, 2005년 칼럼에서는 위안부 배상 문제는 이미 끝난 문제라고 했습니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위안부 배상 문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손석희 앵커는 역사학계의 입장을 들어 보기 위해 윤경로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장을 인터뷰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전 한성대 총장이자,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소장이었습니다. 윤 위원장은 그가 잘못된 역사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역사학자로서 지적했습니다. 총리 후보 지명도 납득이 안 간다고 했습니다. 위안부 문제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전혀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 위원장은 문 씨처럼 교회 장로입니다. 그는 교회에서 '하나님의 뜻'이란 말을 자주 쓰지만 문 씨는 나가도 너무 심하게 나갔다고 했습니다. 문창극 씨가 말한 대로 일본 식민 지배, 남북 분단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항일 운동한 기독교인들, 신사참배를 거부한 순교자들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한 게 된다고 했습니다. 아무 때나 하나님의 뜻이란 말을 쓰는 게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발언이 개인적이고 종교 집회에서 나온 것이니, 실제로 총리직을 맡으면 정리될 부분이 있지 않겠느냐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윤경로 위원장은 '그렇지 않다'고 단호히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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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역사학자 "'문창극, 하나님의 뜻' 발언 너무 왜곡"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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