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PD수첩'은 5월 13일 밤 11시 15분에 사랑의교회 내분에 대해 보도할 예정이다. 담임목사 논문 표절 논란과 재정 유용 의혹, 정관 개정 논란 등을 다룰 예정이다. 이에 교회는 갱신위가 제기한 의혹은 대부분 사실과 다르며, 허위 제보로 구성된 방송 보도는 허위 주장인들의 편을 드는 편향 보도가 될 수 있다고 하였다. (PD수첩 예고 동영상 갈무리)

MBC 'PD수첩'이 5월 13일 밤 11시 15분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내분에 대해 보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교회 측은 5월 11일 주일, PD수첩이 보내온 질의서와 취재 협조 공문에 항의한 내용을 소식지 <우리>에 요약해 게재했다. 교회 측은 보도 내용·시점이 적절하지 않으니 방송을 취소하거나 미뤄 달라고 했지만 MBC가 계획을 굽히지 않고 있다며, 방송으로 교회가 악영향을 받지 않도록 교인들의 기도를 부탁했다.

PD수첩이 보낸 질의서는 사랑의교회갱신위원회(갱신위)가 고소한 새 예배당 건축과 오정현 목사를 둘러싼 재정 의혹에 대한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 측은 질의서 내용이 대부분 갱신위의 편향된, 허위 주장이라고 했다. 교회는 갱신위가 이탈 교인들의 불법 단체이고 교회와 오 목사에 대해 강도 높은 음해와 비방을 해 왔다며, 이들의 악행은 이미 도를 넘었다고 했다.

갱신위의 말과 달리 사랑의교회는 안정되어 가고 있다고 교회 측은 주장했다. 올해 1월 열린 공동의회에서 97% 이상의 압도적인 결의로 안건이 통과됐다며, 이는 대부분의 교인들이 교회와 오정현 목사를 지지하는 의미라고 했다. 교단 총회 차원의 행사인 '전국 목사 장로 기도회'를 섬기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교회 측은, 갱신위 교인들의 소송으로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시점에 PD수첩이 이를 보도한다는 것은 시기적으로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고발당한 오정현 목사와 일부 장로들이 성실하게 조사에 응해 의혹이 모두 해소되는 시점이라고도 했다. MBC가 국민의 재산인 공중파를 사용하는 매체이니 만큼 책임 있는 보도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 사랑의교회는 PD수첩이 보내온 질의서와 협조 공문에 항의한 내용을 교회 소식지 <우리>에 요약해 실었다. 교인들에게 방송으로 교회가 악영향을 받지 않도록 기도해 달라고도 부탁했다. (사랑의교회 홈페이지 내 'NEWS 우리' 5월 11일 자 e-Book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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