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장통합이 세월호 침몰 사건 일주일째인 4월 22일, 안산제일교회에서 기도회를 열었다. 한 사람이라도 살아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나님의 긍휼을 구했다. ⓒ뉴스앤조이 구권효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김동엽 총회장)이 4월 22일 안산제일교회(고훈 목사)에서, 세월호 침몰로 인한 희생자들과 실종자들,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안산제일교회를 다니던 학생 8명이 이번 사건으로 실종됐다. 안산시 내 교회 중 가장 많다. 사건 발생 일주일째, 교회를 찾은 100여 명의 교인들은 그저 기도를 이어 갈 수밖에 없었다.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김동엽 총회장은 설교에서, 하나님 앞에서 고개를 들지 못했던 세리와 같은 마음과 태도로 기도하자고 독려했다. 그는 하나님이 불쌍히 여겨 주시기를, 특히 아직 실종 상태인 사람들이 생명의 끈을 놓지 않도록 기도했다. 하나님의 긍휼과 위로가 희생자와 실종자뿐 아니라 고통받는 가족들과 온 국민에게 임하기를 염원했다.

설교가 끝난 후 일곱 번의 대표 기도가 이어졌다. △실종자들의 무사 생환 △희생자 가족들의 회복 △신속하고 안전한 구조 작업 △생존자들의 정신적 외상 치유 △다음 세대를 위한 사회의 안전 시스템 강화 △위기에 처한 국가의 사회적 통합 △교회 공동체의 온전한 갱신과 회복을 위해 구체적으로 기도했다.

현재 안산시 내 교회와 연관된 실종 학생은 총 61명으로, 사망자로 확인된 학생도 3명으로 집계됐다.

▲ 예장통합 총회 임원들과 교단 소속 안산 지역 목회자들, 교인들이 모였다. 희생자들과 실종자들, 그 가족들, 또 이 사건으로 상처받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했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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