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조용기 목사 불륜 진실 공방전
정귀선 씨, <국민일보> 인터뷰서 내연 관계 부인...교바모, 정 씨 주장 뒤집는 녹취 공개
  • 이용필 기자 (feel2@newsnjoy.or.kr)
  • 승인 2014.02.1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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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리의 나비 부인> 저자 정귀선 씨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교바모가 제기한 조 목사와의 불륜은 허위라고 주장했다. 정 씨는 자신이 쓴 책은 자전소설로, 보상받고 싶은 심리에 따라 지은 것이라고 했다.

<빠리의 나비 부인>의 저자 정귀선 씨가 조용기 원로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와의 스캔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동안 숱한 논란에도 함구해 온 정 씨는 <국민일보> 인터뷰를 통해 자신과 조 목사를 둘러싼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2월 18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정 씨는 조 목사와의 불륜 폭로는 허위이며, 이를 유포한 장로들은 반드시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캔들로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한국교회와 여의도순복음교회, 조 목사, 교인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난해 11월 14일 여의도순복음교회 교회바로세우기장로기도모임(교바모)은 조 목사와 정 씨의 불륜을 폭로한 바 있다. (관련 기사 : 공공연한 비밀, 조용기 목사 불륜 의혹 폭로되다) 조용기 목사는 불륜 의혹은 사실무근이며 합의금으로 15억 원을 지급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 씨는 조 목사를 공개 석상에서 두세 차례 만났을 뿐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고 했다. 1993년 5월 파리순복음교회 교인 강 아무개 씨의 초청으로 조 목사를 처음 만났으며, 만날 때마다 강 씨와 장로들이 동석했다고 했다. 조 목사가 자신의 이름을 새로 지어 준 사실은 인정했다. 정 씨의 전 이름은 정옥순이다.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자전소설 <빠리의 나비 부인>은 심리적 보상을 받기 위해 지은 것이라고 했다. 두 번이나 사랑에 실패했고, 소설 속에서라도 보상받고 싶어 대형 교회 목사와의 로맨스를 그렸다고 정 씨는 말했다. 당시 책은 캐나다와 프랑스에서 번역 출판될 예정이었고, 책 내용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자는 제안도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강 씨의 제안에 따라 책을 폐기했다고 했다. 소설이 한국교회에 누가 되고 있으니 책을 회수하자는 제안을 받았고, 그 대가로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들에게서 세 차례에 걸쳐 15억 원의 보상금을 받았다는 것이다. 정 씨는 이 가운데 6억 원을 강 씨가 가져갔다고 했다.

정 씨는 교바모 소속 장로들이 기자회견에서 폭로한 내용은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공개된 조 목사의 속옷과 시계, 호텔 영수증 등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

교바모, 11년 전 정 씨 육성 녹취록 공개

   
▲ 정귀선 씨는 조용기 목사와의 내연관계에 대해 부인하며,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들을 상대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1월 7일 검찰에 고소했다. 프랑스에서 귀국한 정 씨는 검찰 조사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14일 교회바로세우기장로기도모임이 조용기 목사 일가 비리와 조 목사의 불륜에 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이와 관련해 교바모는 2월 18일 보도 자료를 통해 정 씨의 주장을 적극 반박하면서 2003년 11월 정 씨와 한 언론사 기자와의 전화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음 시기는 <빠리의 나비 부인>이 출간된 지 한 달 정도 지났을 무렵이다. 녹취록에는 정 씨와 조 목사와의 관계, 당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반응, 책을 쓴 이유 등에 관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

녹취에 따르면 정 씨는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 조용기 목사라고 시인했다. 책에서는 한 대형 교회 목사와의 내연 관계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만, 상대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는다. 정 씨는 이름을 안 써도 다들 알고 있기 때문에 밝히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조 목사와의 관계를 입증하기 위해 조 목사의 필적이 담긴 호텔 영수증과 속옷, 선물 등을 보관하고 있다고도 했다. 조 목사의 신체 특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책을 쓴 이유는 조 목사에 대한 원망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정 씨는 깊은 관계로 발전한 이후 3년 동안 기다렸지만 연락조차 없었고, 조 목사를 만나기 위해 여의도순복음교회로 갔지만 자신을 모른 체하는 조 목사의 모습에 실망감을 느꼈다고 했다.

<빠리의 나비 부인>은 500만 원의 자비를 들여 출판했다고 했다. 출판사와 1000부를 찍기로 계약한 뒤 200권은 자신이 받았다고 했다. 책이 나간 이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사들이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불륜 공방전은 법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 씨는 기자회견을 열고 불륜을 폭로한 김대진․김석균․박성태․이종근․하상옥 장로와 이진오 목사(더함공동체교회) 등 6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1월 7일 검찰에 고소했다. 대리인을 통해 고소한 정 씨는 고소인 조사를 위해 최근 한국을 찾았다. 교바모 김대진․김석균 공동대표는 2월 17일 정 씨를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이들은 정 씨가 허위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관계자들을 형사처분받게 하려는 목적이라는 것이다. 

바로 보기 : 정귀선 씨 <국민일보> 인터뷰 동영상

   
▲ 지난해 11월 14일 교바모가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사진. 교바모는 정귀선 씨에게 15억 원을 건넨 대가로 사진 속 조용기 목사의 물품을 받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 씨는 이 물건들에 대해서 모른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교회바로세우기장로기도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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