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과 필라델피아에서의 여행을 끝으로 목회자 자녀 비전 투어 모든 일정을 마쳤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 빈민 사역을 하시는 앤디 킴 목사님과 그의 사역 파트너들과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목회멘토링사역원 김재광

3주간의 여행을 모두 마쳤습니다. 여행의 마지막 밤을 뉴욕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내일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10대 PK 10명은 잠이 올 리가 없습니다. 숙소 한 귀퉁이에 동그랗게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얘기를 하나 엿들었더니, 첫 만남부터 거슬러 올라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밤을 새울 작정인가 봅니다.

▲ 뉴욕 맨해튼 거리를 활개 치며 돌아다녔습니다. 타임스퀘어, 그라운드제로, 월 스트리트 등을 둘러봤습니다. ⓒ목회멘토링사역원 김재광

지난 5일 동안 뉴욕과 필라델피아를 오가며 마지막 여행 일정을 보냈습니다. 뉴욕 여행 첫날, 맨해튼으로 들어가 타임스퀘어, 그라운드 제로, 월 스트리트 등을 종횡무진 쏘다녔습니다. 시끄럽게 울리는 경적 소리, 분주하게 걸어 다니는 사람들, 건물 보수 공사 때문에 곳곳에 설치된 철근 구조물들. 이제까지 다소 느리고 여유로운 분위기의 미국을 접했다면, 뉴욕에서는 속도도 호흡도 전혀 다른 도시의 분위기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지역을 여행할 때와는 달리 뉴욕에서는 꽤 많이 걸었습니다. 뉴욕장로교회(이승한 목사)의 안내를 받았는데, 이곳 분위기와 호흡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방법으로 도보 여행을 추천해 주었습니다. 인솔을 맡은 목사님과 함께 뉴욕 시내 곳곳을 천천히 걸으며 도시 분위기도 익히고 주변 풍경을 하나씩 눈에 담았습니다. 잠깐 머물다 가는 관광이 아니라 뉴요커의 일상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여행 셋째 날 방문한 센트럴파크는 밤사이 내린 눈으로 공원 전체가 하얀 눈으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카메라를 갖다 대기만 하면 모두 근사한 작품이었습니다. 눈밭을 걸으며 장난도 치고 놀이도 즐겼습니다. 사진 찍으랴 눈싸움 하랴 정신없이 있다 보니 해가 지는 줄도 모르고 한바탕 신나게 놀았습니다. 스트레스가 확실히 풀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 3주 동안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 풀 일이 참 많았습니다. 이번 여행 또 하나의 수확(?)입니다.

▲ 뉴욕 여행 셋째 날 찾은 센트럴 파크는 밤사이 내린 눈으로 설원이 돼 있었습니다. 눈밭에서 뒹굴며 신나게 놀면서 여행에서 쌓인 긴장감을 확실히 풀었습니다. ⓒ목회멘토링사역원 김재광

필라델피아에도 들렀습니다. LA, 피닉스, 애틀랜타, 워싱턴 D.C., 볼티모어, 뉴욕에 이어 벌써 7번째 도시입니다. 3주 여행치고는 믿기 힘든 일정입니다. 가 보면 좋겠다 싶은 곳은 거의 다 가 본 셈입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독립기념관을 둘러보고 '자유의 종'도 구경하고 영화 '록키' 촬영 장소로 유명한 미술관에도 방문했습니다. 빈민 사역을 하시는 앤디 킴 목사님을 만나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에는 뉴저지에 있는 프린스턴대학교를 찾았습니다. 한국 목회자 자녀들이 학교를 방문한다고 하니 프린스턴신학교 크레이그 반스(M. Craig Barnes) 총장이 자기 방으로 비전투어팀을 초대해 주었습니다. 예정에 없던 일정인데 여행 마지막 날 찾아온 뜻깊은 만남이었습니다. 총장으로부터 프린스턴신학교 소개와 함께 작은 기념 선물까지 전해 받고, 3주간의 모든 여행 일정을 마쳤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지난 3주 동안 미국을 여행한 목회자 자녀들은 드넓은 세상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견문을 넓히고 꿈을 키우고 스트레스도 확실히 풀었습니다. 여행을 마쳤으니 목회자 자녀 비전 투어 1기생이 생겼습니다. 벌써부터 후속 모임을 만들어 달라고 성화입니다. 이 친구들의 지속적인 관계와 성장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더불어 목회자 자녀 비전 투어 다음 기수들을 위해서도 계속 관심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에서 크레이그 반스(M. Craig Barnes) 총장을 만났습니다. 학교 소개를 듣고 작은 기념 선물도 받았습니다. 일정에 없었던 뜻밖의 선물과도 같은 만남이었습니다. ⓒ목회멘토링사역원 김재광
▲ 3주간의 여행을 마쳤습니다. 타지에서 만난 소중한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이제 한층 깊은 꿈을 꾸어 나갈 것입니다. 드넓은 세상 속에서 값진 꿈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십시오. ⓒ목회멘토링사역원 김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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