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정권퇴진 미사 이후, 정치권과 사회는 보수·진보간 격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후 개신교와 불교계의 시국 선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연 종교계의 정치 개입은 어디까지일까요? 합법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할까요? 김민웅 교수와 홍재철 한기총 회장의 직격 토론입니다.

토론 과정의 몇 가지 사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프로를 진행하면서 저는 '당회장'이라는 단어를 단 한 번도 쓰지 않았습니다. 이런 용어는 그룹 회장에게 써야 할 용어이며 '주님의 종'이라는 존재들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는 '쓰지 말아야 할 용어'라고 저는 따로 글을 써서 발표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세습된 아들은 담임목사이고 출연자는 '당회장'으로 표기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별 수 없이 당회장이라 소개했습니다. 홈페이지를 보니 정말 '홍재철 당회장' 그 아들은 '홍성익 담임목사'로 써 있었습니다. 요청을 받았다 하더라도 이 표현을 쓰지 말아야 하는데, 이 점 진행자로서 사과드립니다. 이 방송에서 다시는 '당회장'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겠습니다.

진행자로서 틀린 사실은 교정해 줘야 하는데 워낙 갑자기 나온 내용이라 지적할 수 없었습니다. 9분에 토론자가 '맑스·레닌'을 한 인물로 말하고, 반복해서 몇 번 말하는데 틀린 사실을 교정해 주지 못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맑스와 레닌은 다른 인물입니다.

어떻게 보셨는지요?

역시 김민웅 교수는 알려진 대로 국내 최고의 토론 논객이 맞았습니다. 그런데 홍 목사도 뒤지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보수층 시청자들에게는 충분히 설득력 있는 진행 솜씨가 돋보였습니다. 종북주의와 기도를 강조하고 때로 흥분하면서 보인 열정은 호소력이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여기 LA에서 이 방송을 보시는 분들을 우연히 몇 차례 만났습니다. 크리스천 NOW에 대한 기대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수정해야 할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한기총에 마음을 둔 분들도 이번 계기를 통해 이 방송을 자주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방송에 대한 질책도 다양하게 해 주시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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