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F 일상생활사역연구소(지성근 소장)는 12월 15일, 16일 '미션얼(Missional) 컨퍼런스 2013'을 부산 엘레브선교센터에서 개최한다.

미션얼 컨퍼런스(Missional Conference)는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의 정신(얼)을 담은 교회, 지도자, 영성,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컨퍼런스이다. 미션얼 컨퍼런스는 IVF 일상생활사역연구소가 21세기 교회 개척의 길을 모색하며 2010년, 2011년에 개최했던 교회 2.0컨퍼런스의 의미를 담아내면서도 missional church(보냄받은 교회, 선교적 교회) 및 missional identity(미션얼 정체성, 보냄받은 정체성)에 초점을 맞추어 전개하고 있는 운동이다. 미션얼 컨퍼런스는 한국적인 상황에서 missional church 운동을 새롭게 해석·적용하고, 관련 단체와 운동들을 네트워크할 뿐만 아니라, 교회를 넘어서서 missional한 정신을 담은 지도자, 영성, 삶의 이야기를 모아 내고 확산시키는 컨퍼런스라고 할 수 있다.

올해 미션얼 컨퍼런스는 '새로운 리더십이 온다 - Missional (Un)Leadership'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작년 미션얼 컨퍼런스에서는 한국에서의 missional church 운동의 현주소를 점검 및 전망하고, 다양한 사례 발표를 통해서 이 운동의 한국적 적용 모델들을 제시했다. 올해에는 논의를 구체화하여 missional church(보냄받은 교회)와 missional life(보냄받은 삶)에 있어서 특히 리더십의 문제를 다룬다.

현재 한국교회와 한국 사회가 맞이하고 있는 위기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리더십의 문제라는 인식하에 오늘을 위한 리더십의 모습을 보냄받은 정체성(missional identity)에서 찾고자 한다. 기존의 리더십은 영웅적인 리더, 즉 모든 것을 다 알고, 특별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 다른 사람을 계몽(enlightenment)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지만, 미션얼 리더십은 성육신의 자세를 갖고 평범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미션얼(보냄받은 존재라는) 상상력을 일으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사람이다. 특히 미션얼 리더십 논의가 성도들의 삶이나 세상을 위한 섬김과 무관하게 교회 성장을 위한 목회자들과 교회 지도자들만의 관심으로 오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Missional Church Leadership의 문제와 Missional Christian Leadership의 문제를 동시에 다룰 예정이다. 따라서 missional church의 리더십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고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는지를 나눔과 동시에 보냄받은 세상 속에서 성도들이 보냄받은 교회로서 미션얼 정체성(missional identity)을 가지고 행하는 리더십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나눌 것이다.

미션얼 컨퍼런스는 이론과 주장보다는 이야기와 질문을 통해 서로 배우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런 취지에서 12월 16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열리는 미션얼 컨퍼런스에서는 교회와 세상 속에서 미션얼 리더십을 모색하고 실천하고 있는 10명의 연사들이 나서 이야기를 들려주고 참석자들과 상호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대구 아이쿱소비자협동조합의 권숙례 이사장은 협동조합 운동을 조직하고 함께해 가면서 경험하는 리더십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인천함께하는교회의 목사이면서 마을 북카페 바오밥의 카페지기인 김성률 목사는 하나님과의 깊이 있는 만남과 공동체적 하나 됨 가운데 세상과 만나는 미션얼 라이프를 모색하며 교회를 섬기는 리더십 이야기를 풀어 낼 예정이다.

 IVF 동서울지방회 대표간사이면서, 천왕 사랑의카페 문화 센터 운영위원장인 김성우 간사는 이웃들과 함께하며 천왕동 마을 카페와 문화 센터를 세우게 된 과정들을 나누며, 마을 주민과 지역에 열려 있는 기독인과 교회가 마을에 어떻게 영향을 끼쳐가고 있는지를 나눌 예정이다.

 부산 사귐의교회 문춘근 목사는 '춤추는 리더십'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춤판을 벌여 주신 하나님 안에서 주일과 평일의 춤을 추게 하고 춤판을 벌여 주는 삶을 살기를 원하는 아마추어 댄서(목사)로서의 리더십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교육훈련국 사제이면서 길찾는교회의 사제인 민김종훈 신부는 흔히들 '가나안 성도'라고 부르는 이들을 '길 위의 순례자'라고 부르며, 이들이 '언저리의 예수'를 만날 수 있도록 함께 길을 찾는 삶과 함께하는 리더십 이야기를 풀어 낼 것이다.

△ 바람빛교회 리더목사이며, 창의적 교회 네트워크 NeXXT의 대표인 이남정 목사는 대형 교회의 미로 속에서 길을 잃어버렸던 한 목회자가 세상으로 나와 미션얼 교회 모델을 만들어가는 여정 가운데 경험한 배움들을 리더십의 관점에서 나눌 예정이다.

 공릉청소년쉼터 이승훈 센터장은 '마을과 함께 일하는 법'이라는 제목하에 교회의 경계를 넘어 마을을 섬기고, 마을 사람들을 응원하며 지속 가능한 공생의 길을 모색하는 미션얼 리더십이 가져야 할 태도와 실천에 대하여 이야기할 예정이다.

 초계중앙교회 목사이며 도토리의 꿈 카페지기인 이진용 목사는 기독교와 교회에 호의적이지 않았던 마을 속에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 살며 섬기면서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고 지역사회를 변화시켜 가는 미션얼 리더의 삶과 고난, 그리고 즐거움을 나눌 것이다.

 미와 십자가 교회 목사이며 복합 문화 공간인 SPACE I 기획자인 오동섭 목사는 '사귐의 공간 기획자로서 리더십'이라는 주제하에 진실한 사귐에서 단절된 도시인들에게 사귐의 공간을 열게 된 과정을 소개하며, "리더는 삼위일체 하나님과 사귐의 관계를 통해 자신 안에 새로운 내면적 공간을 만드는 것을 도와주는 공간 기획자"라는 메시지를 나눌 것이다.

 끝으로 바이오벤처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최규창 대표는 '방목적 무형 분산 교회를 생각한다'는 주제하에 미션얼 리더십의 관점에서 비목회자가 생각하는 교회와 그 위기에 대해 새롭게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와 같이 미션얼 컨퍼런스 2013은 미션얼 리더십의 실제 사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아울러 참가자들은 컨퍼런스 직후에 있을 만찬과 자연스러운 대화의 시간을 통해 토론과 정보 교환은 물론 향후의 미션얼 네트워크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 외에도 한국에서의 미션얼 논의의 방향을 잡기 위해 발제자들과 협력 단체들을 중심으로 리더십 트랙을 따로 진행한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의 특징은 12월 15일(주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미션얼 컨퍼런스 전야 집회를 가진다는 점이다. 월요일 오후 시간에 열리는 본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힘든 일반 성도들이 미션얼 컨퍼런스 운동에 동참하고 미션얼 정체성을 회복하며 함께 공유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전야 집회는 일상의 묵상과 깊은 영성이 담긴 노래로 사랑 받고 있는 홍순관의 공연과 더불어 말씀을 통하여 미션얼 라이프와 리더십 이야기를 풀어 줄 이문식 목사(광교산울교회)의 말씀 시간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미션얼 컨퍼런스는 미션얼 버디스, 미션얼 대화 모임(Missional Conversation), IVF 사역연구원, IVP, 도시공동체연구소, 아시아언어문화연구소, 하트스트림 한국센터, 복합문화공간 '숨', 아시안디아스포라연구소, 복음과상황, 수영로교회 엘레브선교센터, 부산 복음주의 목회자 모임(E.M. 포럼), 다함께 미션얼, 교회2.0목회자운동,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코리아(무순)에서 공동 협찬한다.

참가 신청 및 문의는 일상생활사역연구소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그룹, e-mail(www.1391korea.net / missional.kr, 1391korea@gmail.com)을 이용하면 된다.

미션얼 컨퍼런스 운동은 두 번에 걸친 교회2.0컨퍼런스와 작년의 미션얼 컨퍼런스 2012를 통해 한국에서의 missional church 운동과 논의를 모아 내고 네트워크를 만들어 내는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미션얼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에서의 미션얼 논의가 더욱 구체화되고 성숙해 가기를 기대하며, 미션얼 정체성을 가지고 세상 속으로 나아가는 교회와 성도들이 일어나기를 소망한다. 대안이 필요한 세상 속에서 교회의 본질을 찾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리더들의 이야기를 찾는 성도들의 기도와 참여를 기대한다.

[용어 설명]

'미션얼(Missional)'이란

'미션얼(Missional)'이라는 다소 생소한 용어를 컨퍼런스의 명칭으로 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Missional은 Mission+al, 즉 라틴어 Missio(보냄받은)로 표현되는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의 관점을 담은 mission이란 단어에다가 형용사형 접미어 -al을 붙인 말이다. 그렇게 보면 Missional은 Missio+n+al, ‘Missio의 관점과 생각을 반영하는'이란 말이 될 수 있다. 여기에다가 한국어로 '얼'은 전인격적인 의미로 '생각'을 표현하는 말로 볼 수 있는데, 그렇게 보면 'Missio Dei(하나님의 선교)의 생각을 담은'이란 뜻의 Missional이란 말을 미션+얼, 즉 '미션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Missional을 '선교적'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선교'라는 말이 갖는 함의가 워낙 크기도 하고 해외 선교만을 지칭하는 것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컨퍼런스의 정신을 잘 표현하기 위해 '미션얼'이라는 용어를 쓰게 된 것이다.

[IVF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소개]

일상생활사역연구소는 한국 IVF(한국기독학생회)가 50주년을 맞이하면서 한국 사회와 교회를 실제적으로 섬길 '대안 제시 운동'의 일환으로 설립한 연구소이다. "일상생활 자체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요 사역(service)"이라는 관점과 보냄받은 곳이 어디든지 사역의 현장, 선교의 자리라는 보냄받은 존재 의식(missional identity)을 고취하기 위한 것이 연구소의 설립 목적이다. 주요 사역은 연구 사역(일상생활 신학 연구, 강연, 세미나 활동 및 정기 연구지 Seize Life(일상생활 연구) 연 2회 발간), 교육·훈련 사역, 자문·협력 사역, Missional Church 운동, Action Group 운동(평일의 영성을 위한 책 나눔 운동인 TGIM 운동, 일상생활 성경 공부 모임), 네트워크 사역 등이다.

홈페이지 : www.1391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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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전화 : 051-963-1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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