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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울라프 총무, 종교 근본주의 세력 우려
마지막 기자회견 "종교 이름으로 분쟁 조장"... "부산 총회는 성공적"
  • 이규혁 (leegyuhyuk@newsnjoy.or.kr)
  • 승인 2013.11.11 17:18

   
▲ 11월 11일 출국을 앞두고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연 세계교회협의회(WCC) 트베이트 픽세 울라프 총무가 제 10차 총회를 총평하며 종교 근본주의 세력에 우려를 나타냈다. ⓒ뉴스앤조이 이규혁

11월 11일 출국을 앞두고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연 세계교회협의회(WCC) 트베이트 픽세 울라프 총무가 제 10차 총회를 총평하며 종교 근본주의 세력에 우려를 나타냈다.

울라프 총무는 WCC가 추구하는 '다양성 속 일치'는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라고 말했다. 총회 기간 내내 이어진 반대 집회에 대해서는 "우리는 반대 집회를 바라보며, 세계 교회의 다양한 모습으로 인정하며 기도하고 축복했다"고 했다. 그러나 타 종교와 대화하지 않는 근본주의에 대한 비판은 단호했다.

그는 종교 근본주의 세력이 급부상하면서 인류 평화에 위협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종교의 이름으로 분쟁을 조장하고 무고한 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근본주의 세력을 경계해야 하며 기독교인은 세계 평화를 위해 타 종교와 대화하고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울라프 총무는 WCC가 추구하는 '다양성 속 일치'는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반대 집회를 바라보며, 세계 교회의 다양한 모습으로 인정하며 기도하고 축복했다"고 했다. 그러나 타 종교와 대화하지 않는 근본주의에 대한 비판은 단호했다. ⓒ뉴스앤조이 이규혁

WCC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사람과 교회의 모임이라며 종교다원주의를 지향한다는 주장도 반박했다. 반대 집회를 연 이들과 달리 복음주의를 대표하는 세계복음주의연맹(WEA) 대표단은 이번 총회를 지지했다고 소개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조언도 남겼다. WCC 부산 총회가 채택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성명서' 첫 번째 조항은 유엔의 대북 경제제재 해제를 촉구하는 것이다. 울라프 총무는 경제 제재로 인해 일차적으로 피해받는 것은 북한의 가난하고 억압받는 사람들이라며, WCC는 국가와 공동체에 경제 제재를 가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북한 인권과 기독교 탄압을 규탄하는 내용이 빠져 한국 보수 진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는 질문에는 "북한 인권 탄압의 심각성은 세계 교회가 공동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앞으로 반드시 거론될 의제"라고 말했다.

울라프 총무는 "역대 총회 중 가장 성공적이고 준비가 잘 된 대회였다"고 이번 WCC 부산 총회를 평가했다. 그는 세계 교회가 한국교회의 영성과 뜨거운 신앙에 감명 받았으며, 자신 또한 한국에서 받은 감동을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WCC 부산 총회의 의미를 △WCC의 주요 의제인 정의, 평화 문제가 신앙의 차원으로 자리 잡은 점 △역대 최다 인원, 교단, 국가가 참석해 폭넓고 깊은 일치를 이룬 점 △한국교회와 아시아가 세계 교회의 새로운 리더라는 가능성을 확인한 점이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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