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은행 대출 연체율이 지난 최근 5년 사이에 10배나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김영주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말 현재 한국교회의 은행 대출 연체율은 0.1% 수준이었지만 2010년 말에는 0.89%로 급등했으며 지난 6월말 현재 0.97%까지 급등했다.

이 기간 은행 대출액도 크게 늘어나 2008년에 3조 2996억 원이던 대출 잔액은 지난 6월 말 현재 4조 5107억 원으로 36.7%나 증가했다. 이는 세계경제의 불황과 교회 성장의 침체 등으로 교회 재정이 어려워진 가운데서도 무리한 교회 건축 등으로 부채가 늘어나고 연체율까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은행 가운데서는 수협 은행의 교회 대출 잔액이 1조 5453억 원에 달해 국내 은행의 교회 대출 가운데 1/3을 차지했으며 연체율도 2.16%에 달해 평균 연체율의 두 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혁률 / CBS 대기자
본보 제휴 <크리스천노컷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