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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안명환 총회장)이 인터콥(최바울 대표)과 관계를 단절하기로 결의했다. 98회 총회 둘째 날 9월 24일 저녁, 신학부(이승희 부장)의 보고를 받은 총대들은 인터콥 최바울 대표의 신학 사상이 이단으로 빠져들 수 있는 위험 요소를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 이승희 신학부장은 인터콥 최바울 대표의 신학 사상이 이단으로 빠져들 수 있는 위험 요소를 갖고 있다고 보고했다. ⓒ마르투스 구권효

이승희 신학부장은 인터콥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보고했다. 최바울 대표가 여전히 극단적인 세대주의적 종말론을 견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교인들에게 현실 도피의 신앙을 갖도록 하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하나님과 사탄의 세력을 대비하는 등 철저한 이원론적 이분법을 따라 하나님의 절대주권적인 통치를 무시하는 경향성을 띠고 있으며, 신사도 운동의 영적 도해와 김기동의 마귀론에 대한 근간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최 대표의 사상 체계는 정통 교회와 신학이 수용할 수 없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인터콥과 교류를 단절하고, 이미 인터콥에 참여한 개인이나 교회는 탈피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이에 반발하는 총대도 있었다. 한 총대는 "우리 교단에서 많은 교회가 이미 인터콥과 관계를 맺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교류 단절을 결의하면 큰 혼란이 올 수 있다. 1년간 더 연구하자"고 발언했다. 총대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안명환 총회장은 "신학의 문제는 타협할 수 없다"며 가부를 물어 통과시켰다.

예장합동은 베리칩에 대해서도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신학부는 요한계시록 13장에 등장하는 짐승의 숫자 666을 베리칩과 동일한 것으로 여겨 배척하는 것은 비성경적이라고 짚었다. 총대들은 보고를 받고, 베리칩과 666을 연관 지어 활동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배격하기로 결의했다.

이명구 / <마르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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