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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대화합추진위원회(화합추진위·전대웅 위원장)의 합의가 결렬됐다. 총회 개회 전인 오전 12시, 화합추진위는 마지막으로 모여 화합 합의문 작성을 꾀했으나 의견을 하나로 모으지 못했다.

총회 측은 지난 9월 13일 실행위원회에서 받아들인 합의문을 주장했다. 합의문의 핵심은 '총회 파행 사태와 관련해 모든 사람의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한다'는 것이다. 이는 97회 총회 사태와 관련한 모든 헌의안과 긴급동의안을 기각하고 황규철 총무의 임기를 보장한다는 뜻이다.

총회정상화를위한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 서창수 목사와 자문위원 이건영 목사는 이를 따를 수 없다며 맞섰다. 총회 현장에서 총대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행위에서 일부 인사들이 결의한 것보다 전체 총대들의 민심으로 판단을 받자는 것이다.

총회 측은 서창수·이건영 목사에게 한 발 물러서 줄 것을 요구하며 만장일치로 실행위 합의대로 가자고 권했다. 두 목사는 절대 만장일치로 합의문을 작성해서는 안 된다고 반응했다. 결국 화합추진위는 실행위 결의대로 보고하되, 이견이 있었다는 내용을 적어 넣기로 했다.

그동안 평행선을 달려 온 화합추진위 합의문은 결국 총회 현장에서 총대들의 판단을 받게 됐다. 화합추진위 보고는 총회 첫째 날 임원 선거 후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회 회무를 진행하기 전에 97회 총회 사태에 대해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교단 여론이 만만치 않은 탓이다. 

이명구 / <마르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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