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영 신동아그룹 전 회장과 이형자 횃불재단선교회(횃불재단) 이사장 부부가 13년간 37억 체납으로 가택수색을 받았습니다. 서울시 38세금징수과 조사관들은 9월 12일 오전 최 회장 자택에서 1억 원 상당의 명품 시계와 보석, 현금 등을 압류했습니다. 이 외에도 600억 원에 가까운 주식 배당금 내역서와 27억 원이 든 예금통장도 발견했습니다.

수색이 시작되자 최순영 전 회장은 "김대중 대통령 시절 회사를 뺏겨 돈이 없어 세금과 추징금을 내지 못했다"며 항변했습니다. 재단에서 1000만 원이 넘는 월급을 받는다고 알려진 이형자 이사장도 십일조와 소득세를 빼면 실제 받는 월급은 1000만 원 정도이고, 발견된 예금은 선교원 운영비라고 했습니다. 가방에서 나온 1200여만 원의 현금을 조사관이 압류 목록에 올리자 "헌금으로 낼 돈이라 가져가면 벌 받는다"며 항의했습니다. 조사관은 "세금 내면 하나님도 잘했다고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바로 보기 : 37억 지방세 체납 최순영씨 자택 들어가보니 <연합신문>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