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래프트 비하인드>(팀 라헤이, 홍성사)는 성경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휴거의 날에 남은 사람들이 정치인의 탈을 쓴 적그리스도인들과 싸우는 내용의 종교 판타지 소설입니다. 12권으로 이루어진 책은 2006년부터 7년간의 번역 작업을 거쳐 탄생했습니다.

책임 번역을 맡은 원영희 교수(성균관대 번역테솔대학원)는 12권이나 되는 종교 판타지 소설을 번역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등장인물만 100여 명이었고, 일반 말투와 설교 말투를 구분하는 작업도 필요했습니다. 무엇보다 성경 구절을 인용한 부분이 많아 기독교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에게는 고역이었다고 합니다.

번역 도중 포기한 사람도 있었지만, 국내에 전문 번역가가 부족해 실력 있는 사람을 길러 보자는 생각으로 제자들과 함께 7년 동안 작업에 매달려 올해 6월 책을 출간했습니다. 원 교수는 우리나라가 번역가 양성에 소홀했다며, 국내 번역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로 보기 : 성경(聖經)에 나오는 휴거(携擧)의 날에 지상에 남은 사람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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