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한 목회와 교회를 꿈꾸는 이들이 사역지로 돌아간다. 목회멘토링사역원이 주최한 목회자 멘토링 컨퍼런스가 5월 29일 마무리했다. 참가자들이 단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앤조이 엄태현

목회멘토링사역원(김영봉 원장)이 주최한 제2회 목회자 멘토링 컨퍼런스가 5월 29일 종료했다. 2박 3일 동안 필그림하우스 카리타스채플에서 모인 이번 컨퍼런스에는 50여 명의 목회자와 8명의 멘토가 함께했다.

폐회 예배에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는 주제로 설교한 김영봉 목사(목회멘토링사역원장·와싱톤한인교회)는 "목회는 품어 안는 것이다. 안 될 것 같은 사람 중에도 되는 사람이 있다. 누구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안고 버티라"고 했다.

예배 후 참가자들은 단체 기념사진을 찍으며 내년을 기약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컨퍼런스에 전반적으로 만족감을 나타내면서 개선해야 할 부분도 지적했다. 제자가 추천해서 참가했다는 한 목사는 "멘토뿐 아니라 참가한 이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생각의 폭이 깊어지게 됐다. 기대했던 것보다 좋았다"고 했다. 소속 교단이 달라도 목회자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은 같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컨퍼런스를 적극 홍보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소속이라고 밝힌 정상일 목사는 "여러 교단 소속 목회자들이 참가해서 좋았다. 편협해지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기우였다. 도전받고 간다"고 했다. <뉴스앤조이>에 대한 오해도 많은 것 같다면서 보수 교단 목회자들이 적극 참가하도록 널리 알려 달라고 했다.

▲ 목회멘토링사역원 김영봉 원장은 목회는 품어 안는 것이라면서 누구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안고 버티라고 했다. 사진은 축도하고 있는 김 원장(와싱톤한인교회)과 폐회 예배 중인 참가자들.ⓒ뉴스앤조이 엄태현

강연 콘텐츠를 늘려 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요섭 목사는 "이미 목회를 하는 만큼 실제적인 부분에서 도움이 되길 바랐는데,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고 했다. 답답한 부분이 해소되긴 했지만, 강연 콘텐츠를 강화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춘성 목사는 젊은 목회자들이 고민하고 있는 '미래 목회'에 대한 토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다음 컨퍼런스에 반영하길 바란다고 했다.

인터뷰에 임한 참가자 대다수는 내년 컨퍼런스에도 참석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목회 현장에서 겪은 '삭막함', '외로움', '선택에 대한 갈등' 문제 등을 멘토·참가자와 터놓고 이야기하며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 한 참가자는 "결국 '답'은 내 안에 있는 것 아니겠는가. 말 못 할 고민을 누군가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어 감사하다. 내년 (제3회) 목회자 멘토링 컨퍼런스도 기대한다"고 했다. 

▲ 참가자들은 대부분 컨퍼런스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개선해야 할 사항도 주문하기도 했다. 강연을 경청하고 있는 한 참가자의 모습. ⓒ뉴스앤조이 엄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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