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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길 찾는 원로목사들의 팟캐스트
유경재·김태복 목사의 팟캐스트 '한국교회 길을 묻다'…노 목사들의 혜안 제시
  • 이용필 기자 (feel2@newsnjoy.or.kr)
  • 승인 2012.12.12 23:49

   
▲ 유경재(사진 왼쪽 두 번째)·김태복(왼쪽 세 번째) 원로목사가 함께 하는 팟캐스트 '한국교회, 길을 묻다'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두 목사는 은퇴한 목사들의 삶의 이야기를 듣고,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뭉쳤다. ⓒ뉴스앤조이 엄태현

원로목사들이 한국교회의 방향을 제시하는 팟캐스트 방송을 개시한다. 유경재 원로목사(안동교회)와 김태복 원로목사(홍익교회)가 함께 하는 팟캐스트 '한국교회, 길을 묻다'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난 12월 4일 벙커1에서 첫 방송을 마쳤고, 현재 애플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들을 수 있다.

올해 초부터 팟캐스트에서 10분 설교를 진행해 온 유 목사는 팟캐스트에서 한국교회를 돌아보거나 성찰하는 방송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주로 대형 교회 목사들의 설교만 있는 앱이 전부였다. 이를 가만히 지켜본 유 목사는 설교보다는 차라리 '목회자가 걸어온 삶의 이야기를 전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아가 '은퇴 목사'를 초대해 삶의 이야기를 듣고, 은퇴 후 무슨 일을 하며 지내는지 듣고 싶었다. 한편으로는, 은퇴 목사들의 이야기가 한국교회를 이끌어 갈 후배 목회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도 들었다.

유 목사의 의중을 들은 김태복 목사가 팟캐스트 제작에 동의하면서 일이 성사됐다. 두 목사가 팟캐스트를 준비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평소 집필 활동을 꾸준히 해 온 김 목사가 초대 손님에 관한 자료 조사와 질문을 맡기로 했다. 김 목사는 <월간 목회>에서 1년 동안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음성 편집 프로그램과 아이패드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유 목사가 편집 등 방송과 관련한 일을 맡는다.

'한국교회, 길을 묻다' 첫 손님으로 강동수 원로목사(동신교회)를 초대했다. 유 목사는 강 목사가 젊은 시절 3년 동안 '이란'에서 선교하며, 인생과 목회의 철학에 큰 변화를 겪었다고 했다. 유 목사는 "강 목사가 미국 교회에서 체득한 제도와 프로그램을 동신교회에 도입했다"면서 "방송을 통해 강 목사만의 목회 철학과 지나온 삶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팟캐스트 방송은 한 달에 두 번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초대 손님의 폭을 확대해 많은 목사를 초대할 계획이다. '한국교회, 길을 묻다' 첫 방송은 벙커1에서 진행했지만, 2회 방송부터는 자체 구입한 녹음 기계를 통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 방송 초대 손님으로는 장신대 이형기 명예교수가 참여한다.

'한국교회, 길을 묻다'는 아이폰이나 컴퓨터로 다운받을 수 있고, 김태복 목사의 웹진 소리(www.cry.or.kr)에서도 들을 수 있다.

"젊은 목사들에게 도움 되는 방송이었으면"

유 목사는 팟캐스트가 한국교회 역사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수많은 목사 가운데, 자서전과 평전이 있는 사람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팟캐스트를 통해 "지금이라도 그들의 발자취를 남기고 싶다"고 했다.

또한, 유 목사는 팟캐스트를 통해 한국교회만이 갈 수 있는 길을 가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그동안 성장 목회를 지향해 왔지만, 성장해서 무엇을 할 것인지 목표 의식이 없었다"면서 "이런 상태에서, 변화하는 세상을 따라가지 못하다 보니 사회로부터 한국교회가 지탄을 받게 됐다"고 했다.

그렇다고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할 수만도 없다는 게 유 목사의 생각이다. 그는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나가되, 앞서 걸어간 은퇴목사들의 경험과 삶의 이야기가 후배 목회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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