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기총이 한교연과 예장통합을 이단 옹호로, WCC는 적그리도로 규정했다. 사진은 이단 관련 결의를 한 한기총 임원회 모습. (사진 제공 한기총)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홍재철 대표회장)가 한국교회연합(한교연·김요셉 대표회장)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손달익 총회장)을 이단 연루 단체 및 교단으로 규정했다.

한기총은 지난 10월 19일 열린 임원회에서 한교연을 이단 옹호·연루·친이단 단체로, 예장통합을 이단 연루·친종교다원주의·이단 옹호 교단으로 확정했다. 홍재철 대표회장은 결의 배경에 대해 "한기총과 예장합동이 이단으로 규정한 최삼경 목사와 관계를 맺고, 이단 옹호 규정을 남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기총은 지난해 11월 24일 최삼경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올해 7월에는 최 목사와 같이 회의했다는 이유로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위원 전원을 이단 옹호자로 규정한 바 있다.

최삼경 목사가 소속한 예장통합과 한기총과 대립하고 있는 한교연은 이단 조사로 대응했다. 예장통합은 지난 9월 총회에서 홍재철 대표회장과 길자연 전 대표회장을 이단 옹호자로 결론 내린 보고서를 채택했고, 한교연은 10월 11일 열린 임원회에서 홍 대표회장은 이단 연루자라는 내용이 포함된 바른신앙수호위원회 보고서를 통과했다.

한기총은 세계교회협의회(WCC)는 아예 적그리스도·사단·이단으로 규정했다. WCC를 지지하는 모든 세력은 이단 옹호 단체로 정했다. 다만 김삼환 목사(WCC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에 관해서는 "이미 사임 의사를 밝혔기에 경고만 하고 이단 옹호자 결정 유보"하기로 했다. 김삼환 목사는 공식적으로 사임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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