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교회(길자연 목사)가 세습을 마무리하기 위해 공동의회를 연다. 길자연 목사는 9월 30일 예배에서 "후임 목사 청빙을 위한 공동의회가 오는 10월 7일 오후 3시 30분에 열린다"고 광고했다. 기도로 준비해 온 후임 목사 청빙이 은혜로 마무리될 수 있게 기도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하지만 길 목사는 왕성교회 당회가 결정한 후보가 누구인지 공지하지 않았다.

교인들은 "후보가 길자연 목사의 아들인 길요나 목사라고 소문으로 들었다"며, 교회 담임목사 후보가 누구인지도 대략적으로 짐작하고 있었다. 한 교인은 "사회 분위기도 길요나 목사가 오는 것을 반대한다는데, 교회가 잘하는 일인지 확신은 안 선다. 오랫동안 기도로 준비한 청빙이 잘 마무리되길 다시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뉴스앤조이>에 이어 중앙 일간지들도 왕성교회의 세습을 보도하면서 반대 여론이 드세다. 지난 9월 29일 포털사이트 다음 소셜픽에서 '길자연 목사 세습'이 1위에 올랐다. 소셜픽에서 집계된 반응 수는 11만 건이 넘었다. 소셜픽은 검색어 순위 중 하나로 SNS에서 가장 활발히 이야기되는 이슈를 보여준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북한과 왕성교회 세습이 다르지 않다"는 등 비판적인 트윗을 올리고 있다. click*****은 "하나님의 재산을 세습하는 건 가장 중한 횡령죄"라고 지적했고, hang*****는 "그들이 믿는 하나님은 교회를 위해 자기 아들을 죽게 했고, 하나님을 믿는 그들은 아들을 위해 교회를 희생시킨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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