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도 목사가 9월 20일부터 나흘 동안 뉴욕에서 열린 부흥회서 "온 세상이 금란교회를 죽이려 한다"고 말했다. (금란교회 설교 영상 갈무리)
최근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의 교회 세습 비판에 내용증명을 보내며 명예훼손을 거론한 금란교회의 김홍도 원로목사가 뉴욕을 방문해 "온 세상이 금란교회를 죽이려 한다"고 주장했다.

9월 20일부터 나흘 동안 뉴욕 반석교회(김대희 목사)에서 열린 부흥회서 김홍도 목사는 자신의 '기도와 헌금'으로 세계 최대 감리교회를 세우고, 자신의 아들(김정민 목사)이 담임을 이어 받았으며, 장로들이 찾아와 '평생 동사목사로 섬겨 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기도와 물질적 헌신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하나님은 헌금 내는 손길을 유심히 보신다"며 "십일조로 구원 받는 것은 아니지만 (십일조 헌금을 철저히 내면) 축복받고 상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더 크게 아멘하라"며 "스포츠에 룰이 있는 것처럼, 복 받는 룰도 있는 법"이라고 말했다.

또 김 목사는 '복 받는 규칙'이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주일 성수와 철저한 십일조, 그리고 목회자 존경이 복 받는 비결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하나님은 포클레인과 같다"며 "우리가 기도하고 조종하는 대로 복을 주신다"고 주장했다. 또 "아멘도 크게 하고 헌금도 많이 하면, 안수하고 축복해 주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목사는 한 지인이 자신에게 전화해 "박근혜가 떨어질까 잠이 오질 않는다"고 했다며 "우리나라는 적화통일되기 딱 알맞은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평소 주장하던 적화통일 경계론을 다시 거론하며 "마귀의 일이다"고 했다. 또 "온 세상이 금란교회를 죽이려 한다"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조선일보>에 '세습이 시기심을 막는다'는 내용의 광고를 실어 비난을 산 바 있다. (관련 기사 : 세습이 시기 막는다는 김홍도 목사)

나흘 동안 진행된 이번 부흥회는 참가율 저조를 우려해 저녁 8시 30분에 진행됐지만, 하루 60~70명 정도만 참석했다.

▲ 부흥회는 참석율 저조를 우려해 저녁 8시 30분에 진행됐지만, 하루 60~70명 정도만 참석했다. ⓒ미주뉴스앤조이 전현진

전현진 / <미주뉴스앤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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