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는 이번 주에 열리는 예장 고신·백석·통합·합동, 기침·기장 정기 총회를 취재하기 위해 기자들이 나가 있습니다. 가급적 신속하게 보도하기 위해 우선 페이스북 뉴스앤조이 페이지에 간단한 속보를 올린 다음 인터넷 뉴스앤조이에 정리 기사를 올릴 것입니다. 페이스북 <뉴스앤조이> 페이지로, 클릭!

▲ 예장통합이 새 찬송가 발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박위근 전 총회장은 비법인찬송가공회 모임에 참여해 협력을 표명한 바 있다. 하지만 총대들은 새 찬송가를 강력히 반대했다. ⓒ뉴스앤조이 김은실

찬송가 사태 중심에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이 또다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논의를 마쳤다.

예장통합은 9월 20일 찬송가대책위원회(찬송가대책위·김정서 위원장) 보고를 받았다. 찬송가와 관련한 연합 사업 진행은 박위근 전 총회장이 설명했다. 박 전 총회장은 "우리 교단이 찬송가공회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연합 사업에서 소외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법인과 비법인 둘로 쪼개진 찬송가공회 사이에서 균형 잡기 어려운 현실도 설명했다. 완곡하게 말했지만, 요지는 법인찬송가공회만을 지지하기보다 비법인찬송가공회가 하는 사업에 참여하자는 것.

반응은 냉담했다. 총대들은 특히 비법인찬송가공회가 새 찬송가를 만드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위원회 보고에 새 찬송가를 사용하자는 내용이 없었는데도 비법인찬송가공회에 참여하는 걸 반기지 않았다.

총대들은 "찬송가는 하나여야 한다. 둘로 나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 "찬송가가 나온 지 6년 만에 다시 찬송가를 사라고 한다면 교인들 앞에 할 말이 없다"고 성토했다. 김정서 위원장은 "새 찬송가를 사자는 게 아니다"면서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정재훈 목사는 "찬송가를 바꿔야 하는 이유가 석연치 않다. 이 문제는 신중해야 한다. 1년간 더 연구하자"고 제안했다. 총대들은 정 목사에 동의했다.

예장통합이 비법인찬송가공회 참여를 확정하지 못하면서 새 찬송가 발간은 더 어렵게 됐다. 게다가 예장고신이 새 찬송가를 쓰지 않겠다고 결의해 새 찬송가 배포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 : [고신3] 새 찬송가 사용 거부)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