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가 이번 주에 열리는 예장 고신·백석·통합·합동, 기침·기장 정기 총회를 취재하기 위해 기자들이 나가 있습니다. 가급적 신속하게 보도하기 위해 우선 페이스북 <뉴스앤조이> 페이지에 간단한 속보를 올린 다음 인터넷 <뉴스앤조이>에 정리 기사를 올릴 것입니다. 페이스북 <뉴스앤조이> 페이지로, 클릭!

▲ 예장통합은 오전 회의에서 감사위원회(감사위)에 직접 고소·고발할 수 있는 권한을 주기로 했다. 감사를 하다가 범법·불법 사항을 발견하면 감사위는 재판 비용 부담 없이 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뉴스앤조이 김은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손달익 총회장)이 감사위원회(감사위·박종판 위원장)에 고소·고발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다. 예장통합은 총회 둘째 날인 9월 18일 오전 회의에서 감사위원회 보고를 받으면서 감사위원회가 직접 고소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기로 결의했다.

이정환 목사는 감사위 보고 시간에 "감사 보고를 백 번 해도 소용이 없다. 감사위가 감사하면서 문제를 발견해도 바로 고소·고발할 수 없는 탓이다. 현행법으로는 감사위가 법적 대응을 하면 감사위원장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며 "감사하다가 범법·불법 사항을 발견하면 감사위가 재판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법적 처리할 수 있는 권한을 주자"고 제안했다. 이 목사 제안에 총대들은 합창하듯 동의했고, 안건은 규칙부로 넘어갔다. 규칙부가 결의 내용에 맞게 법을 개정하거나 신설하면 결의가 시행된다.

감사위 보고 시간에는 비리 의혹이 불거진 <기독공보>와 연금재단이 최대 관심사였다. 몇몇 총대가 일어나 발언했으나, 손달익 총회장은 "지금은 감사한 내용을 보고하는 자리니 보고는 받고, 본격적 논의는 해당 기관 보고 시간에 하자"며 감사위 보고를 마쳤다.

비리 의혹이 있는 김휴섭 <기독공보> 사장이 감사 보고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는 것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한 총대가 "김 사장이 동영상을 찍고 있다"고 지적하자 손 총회장은 "(김 사장은) 빨리 제자리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맨 앞자리에 앉아 태블렛PC로 감사 보고를 촬영하던 김 사장은 황급히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한편, 공천위원회(공천위·백주석 위원장)는 공천 번복으로 빈축을 샀다. 공천위는 총회 당일 별지를 배포해 총대 변경을 알렸다. 평양노회는 강북제일교회 장로들을 총대로 추천했다가, 장로들이 당회원 자격을 잃었다는 사실을 듣고 총대 명단을 변경해 총회에 보고했다. 그런데 평양노회가 "다시 강북제일교회 장로들로 총대를 변경한다"고 알렸고, 공천위가 이를 그대로 받아 총회 당일에 변경 사실을 보고한 것이다.

일부 총대들이 일어나 이의를 제기했다. 당회원 자격이 없는 사람이 총대 자격이 있는 것인지, 첫째 날 총대로 참여했던 사람을 변경할 수 있는 건지 등이 논란거리였다. 손 총회장은 "공천위 보고를 임시 보고로 받고 수정 사항은 나중에 논의하자"고 제안했고, 총대들이 이를 받아들였다.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