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가 이번 주에 열리는 예장 고신·백석·통합·합동, 기침·기장 정기 총회를 취재하기 위해 기자들이 나가 있습니다. 가급적 신속하게 보도하기 위해 우선 페이스북 뉴스앤조이 페이지에 간단한 속보를 올린 다음 인터넷 뉴스앤조이에 정리 기사를 올릴 것입니다. 페이스북 <뉴스앤조이> 페이지로, 클릭!    

▲ 총회장 선출과 용역 철수가 이뤄지자 몸싸움까지 벌어졌던 오후 시간보다는 안정된 분위기에서 저녁 회의가 진행됐다. ⓒ마르투스 구권효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 첫날인 9월 17일 저녁 식사 후 속회에서는 신·구 임원 교체식과 규칙부 개정안 심사, 상비부장 선거 등이 있었다. 탈 많던 총회장 선출 및 용역 철수 후여서인지, 심한 몸싸움까지 벌어졌던 오후 시간과는 달리 저녁 회의 시간은 안정된 분위기였다.

▲ 정준모 총회장은 취임사 전 "최근 벌어진 일부 정치 세력의 총회장 후보 음해 사건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마르투스 구권효

총회장이 된 정준모 목사는 최근 불거진 노래주점 건을 의식해 취임사 전 "총회 직전에 불거진 작금의 문제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총대들에게 머리 숙여 인사했다. 정 총회장은 "그간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극히 일부 몇 사람들의 주도 하에 발생된 총회장 후보자 음모 사건은 지난 9월 13일 총회 실행위원회 결의에 의해 현재 사회 법정에 고소된 상태"라며 "결과에 따라 책임질 일은 책임지겠다. 하지만 사건을 꾸민 당사자도 교단의 위상과 질서를 세우기 위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모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머슴처럼 총회를 섬기겠다"며 △개혁 신학 정체성 확립 △총회 장기 발전 로드맵 구성 △투명한 인사·재정 △합당한 권징 실시 △종교다원주의·이단 문제 단호히 대처 △교단 내외 정치적 갈등 종식·언론과 상생 △상비부 중심 총회 구축 △미자립 교회 지원 시스템 정착 △총회세계선교회(GMS) 문제 해결 △세례교인헌금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활용 등 10가지를 다짐했다.

96회 총회 남은 안건 처리 시간에는 규칙부의 총회 규칙 개정안이 통과됐지만, 총대들은 규칙 개정안에 별 관심이 없었다. 찬성이나 반대나 손을 들지 않는 총대가 많았다. 규칙부는 기존 회원 30명 이상의 연서가 필요한 긴급동의안의 경우, 100명 이상의 연서가 필요하다고 개정했다. 이 외에도 △총회 임원은 특별위원회 위원 불가 △연합 사업에 총회 임원이 파송될 경우 3인으로 제한 △총회로부터 수임 받은 안건 처리를 위해 임원 2명 이하가 포함된 소위원회 구성 등 총 7개의 개정안이 통과됐다.

상비부장 선거는, 단일 후보로 나온 부서는 그대로 추대하고 복수 후보로 나온 부서는 제비뽑기로 결정했다. 정치부장 하귀호 목사, 헌의부장 김대원 장로, 재정부장 이태식 장로, 규칙부장 김찬곤 목사, 고시부장 김재국 목사, 노회록검사부장 문찬수 장로, 재판국장 이기택 목사, 감사부장 최병철 장로, 은급부장 하재상 목사, 전도부장 한승철 장로, 교육부장 김민교 목사, 면려부장 김영석 목사, 학생지도부장 장봉생 목사, 구제부장 강의창 장로, 농어촌부장 전영수 장로, 군목부장 김인규 장로, 신학부장 유웅상 목사, 순교자기념사업부장 염영호, 출판부장 박창건 목사, 사회부장 이호영 장로, 경목부장 이승희 목사가 당선·추대됐다.

▲ 지난해 GMS 사태로 물의를 일으켰던 하귀호 전 GMS 이사장이 제비뽑기를 통해 정치부장이 됐다. ⓒ마르투스 구권효

한편, 예장합동은 임원 선거 전 노회분립위원회 보고부터 받았다. 총회는 "제자교회 소속 문제는 사회 법정에 계류 중이므로 결론이 난 후에 소속을 결정하기로 하다"는 한서노회분립위원회(손상률 위원장)의 보고를 그대로 받으면서, 한서노회와 서한서노회의 분립을 허가했다. 가부를 물을 때 "아니요"라는 대답이 있긴 했지만, 이기창 총회장은 발언권을 주지 않았다. 제자교회 문제를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여론에도 이 총회장은 "제자교회 건은 분립위원회의 권한 밖 문제"라고 답할 뿐이었다. 

구권효 / <마르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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