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복음교회장로포럼이란 단체가 성명을 내고 조용기 목사를 고발한 장로들을 비난했다. 이 단체는 조 목사를 한국교회 영적 지도자로 추어올리면서 고발자들의 사과를 요구했다. (<국민일보> 갈무리)
'순복음교회장로포럼(순복음장로포럼)'이 조용기 목사를 고발한 장로들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순복음장로포럼은 8월 16일 자 <국민일보>에 성명을 내고 "고발자들이야말로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어지럽힌다"며 "회개하고 자복하라"고 요구했다.

순복음장로포럼은 조 목사를 가리켜 "한국교회의 위대한 영적 지도자, 위대한 세계적인 부흥사"라고 치켜세웠다. 조 목사를 고발한 장로들을 향해서는 "고작 일부 소수 장로가 세계 최대 교회를 어지럽히고, 한국이 낳은 세계적 영적 지도자인 조 목사 50여 년의 명예와 업적을 훼손하고 음해"했다며 "회개하고 자복하라"고 했다.

순복음장로포럼은 "일부 장로들이 교회를 대표하는 것처럼 광고해 성명을 냈다"며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들이 나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들도 70만 성도와 함께 단호히 일어나 교회를 바로잡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순복음장로포럼은 실체가 명확하지 않다. 이름을 보면 순복음교회 소속 장로들의 모임으로 생각되지만, 정작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는 "처음 듣는 단체"라고 했다. 김세현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 총무는 "(고발에 참여한 장로들이 주도해 만든) 여의도순복음교회바로세우기장로기도모임은 알고 있지만, 순복음장로포럼은 몰랐다"며 "장로회도 실체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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