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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습 1호 목사 "잘못했다" 공개 사죄
충현교회 김창인 원로목사 기자회견…"아들에게 교회 준 것 후회"
  • 김은실 (hhh0124@newsnjoy.or.kr)
  • 승인 2012.06.12 11:57

(영상 설명 : 충현교회 김창인 원로목사가 세습을 회개하고, 현재 담임인 김성관 목사가 12월 31일부로 교회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 충현교회 김창인 원로목사가 세습을 공개 회개했다. 김 목사는 6월 12일 경기도 이천의 한 교회에서 열린 원로 목회자 예배 모임에서 "교회를 무리하게 아들 김성관 목사에게 물려준 것을 일생일대의 실수라고 생각하며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 큰 잘못이었다"고 고백했다. 김 목사는 "사과의 시기가 늦었지만 더 늦기 전에 나의 잘못을 한국교회 앞에 인정하는 것을 마지막 사명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 김창인 목사는 성명서 낭독을 마칠 때쯤엔 감정이 북받치는 듯 흐느끼기도 했다. ⓒ뉴스앤조이 유영

김창인 목사는 지난 1997년 아들 김성관 목사에게 교회를 물려주며 대형 교회 세습의 신호탄을 쏘았다. 충현교회 세습 뒤에 광림교회가 세습에 성공했고 소망교회도 세습 논란에 휩싸였다. 충현교회가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줄줄이 터진 대형 교회 대물림을 선도한 셈이다.

세습 뒤 충현교회는 몸살을 앓았다. 세습 절차부터 문제였다. 충현교회는 당시 공동의회에서 청빙 찬반을 기립 투표에 부쳤다. 김창인 목사는 기자회견에서 "찬반 기립 방식 투표도 잘못이었다"고 반성했다. 아들 김성관 목사는 담임을 맡고 나서 교역자 30여 명을 해고하고 장로와 집사 10여 명을 제명하거나 출교해 비난받았다.

김창인 목사는 아들에게 "2012년 4월 20일 자로 은퇴 연령이 지났으므로 올해 12월 31일부로 충현교회 당회장, 재단이사장을 비롯한 교회의 모든 직책에서 떠나라"고 충고했다. 김성관 목사는 15년간 충현교회를 시무했으나 임기를 연장해 20년간 시무하고 원로목사 자격을 얻으려 한다는 의혹을 받았다. 은퇴를 앞둔 현재도 후임 청빙은 준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0년 1월 17일에 발생한 김성관 목사 피습 사건도 언급됐다. 당시 아들 피습 사건의 배후가 아버지라는 소문이 떠돌았다. 김창인 목사는 "아버지가 20억 원을 들여서 일본 칼잡이를 고용하여 아들을 죽이려 하였다는 거짓 설교를 수년 동안 해 오면서 선량한 교인들에게 깊은 상처를 입혔다"며 "피습은 자작극이었다"고 주장했다.

   
▲ 김창인 원로목사는 "무리하게 교회를 아들에게 물려준 것을 일생일대의 실수라고 생각한다"며, 세습을 회개했다. ⓒ뉴스앤조이 유영

아래는 김창인 목사가 낭독한 성명서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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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 이준 2012-06-17 08:59:02

    장로 권사를 팔아먹는 자들, 가짜 박사를 팔아 먹는 자들은 회개하지 않는가?   삭제

    • 조용섭 2012-06-13 16:46:38

      애비나 자식이나
      그 나물에 그 밥이다
      교회가 니들 개인소유 재산이냐
      부자지간에 소유권 분쟁 하는거라고 해야 맞는 말인거 같다
      원로목사 좋아하시네
      원로목사제도 당장 폐지해서 소각장에 폐기처분 해라   삭제

      • 이양수 2012-06-12 19:58:18

        삼손은 두 눈을 뽑힌 후에 다시한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한다... 자신의 웬수를 꼭 갚게 해달라는 삼손.....그 기도가 진정 회개해서 하는 기도는 아니리라......눈 뽑힌 억울함을 풀어보려는...지극히 개인적인 원한 때문이겠지........김창인 목사도 마찬가지 이리라......글쎄 진정한 회개일까?? 자신을 모욕한 자식에 대한 원한인가??
        불쌍한 인생이네.....자식과 더불어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으니.................   삭제

        • 송광섭 2012-06-12 19:17:07

          충현교회는 영락교회와 더불어 한국개신교 특히 장로교회의 대명사였다. 김창인 목사와 한경직목사는 존경의 첫 손가락에 꼽혔다.
          그러나 지금은 가장 초라하고 비참한 곳에 놓여 있다.
          이를 어찌해야 하는가? 자신의 아들을 후임목사로 세우기 위해서 꼼수를 써서 훌륭한 후임목사를 두번씩이나 핍박해서 내보내고 결국에 자신의 아들을 후임목사로 세우더니...
          이때부터 한국교회는 쇠퇴의 길을 걸었다고 교회사가들은 말한다.
          충현교회가 그렇게 하니까 다른 목사들도 충현교회 흉내를 내서 아들에게 세습하는 풍조가 일반화 되다시피 되어버렸다. 그런 교회들도 오늘의 김창인목사가 회개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전철을 밟을 것이다. 김창인목사는 기회가 되는대로 전국을 누비며 이 성명서를 읽고 또 읽고 또 읽는 걸음을 게을지하지 말기를 부탁한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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