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삼동 충현교회(김성관 목사)가 지난해 11월 8명의 장로를 한꺼번에 교회에서 쫓아낸데 이어 또 다시 안수집사 등 5명의 교인에게 제명 출교 조치를 내렸다.

충현교회는 5월 9일 치리당회에서 안수집사인 이동명 김시주 김규종과 정직중인 마성락씨와 세례교인 고문길씨 등 5명을 제명 출교하기로 결정했으며, 11일 교회 신문인 <주간충현>을 통해 교인들에게 공식적으로 공표했다.

충현교회는 이동명씨 등 안수집사 3인이 "교회의 항존직 직원으로 교회를 위해 헌신 충선 봉사해야 함에도 당회가 정당하게 처리한 것을 불법으로 간주하여 총회장에게 진정서를 제출했으며, 세상법정에 고소해 그리스도인의 명예와 교회의 권위를 실추시켰다"고 밝혔다.

또 "정직중인 마성락씨는 안수집사 3인이 법원에 고소한 내용에 동조하고 교회와 당회장을 비난하며 허무맹랑한 내용의 진술서를 법원에 제출해 안수집사 3인과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이외 세례교인 고문길씨의 출교 이유는 "인터넷 사이트(www.0688.co.kr)를 통해 2000년 8월부터 2001년 4월까지 소문에 근거한 확인되지 아니한 허위 내용을 게재하여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하며 공개적으로 교회와 당회장 당회원들에 대한 비난 조롱 인격모독을 서슴지 않았다"는 것과 "교회의 하나됨을 깨뜨리고 교회의 권위와 당회의 결정을 무시하는 반교회적 행동을 했다"는 이유다.

또 충현교회가 밝힌바에 따르면 고문길씨는 소위 '청년연합'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운영해 대학부 청년부 회원을 포섭하여 가입시키고 급기야는 청년연합을 소개하는 전단을 만들어 배포하는 행동을 시도하기도 했다.

충현교회는 이들 5명의 행위가 헌법은 물론 2000년 12월 6일에 정기당회가 결의한 '공개적인 반교회 활동을 한 경우 제명출교에 처한다'에 해당된다고 판단, 이들을 교회 밖으로 추출한 것.

이들 출교당한 5명의 교인은 김성관 목사 세습 및 교회 운영의 문제점, 교회 실세로 불리는 김재명 장로(71)의 '70세 정년 위반' 등의 부당성을 교회 안팎에 호소해 왔으나 결국 교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출교 당하는 시련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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