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에는 사랑을, 한 손에는 복음을 들고 스포츠 음악 의료 부채춤 드라마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방학을 이용해 전세계 50여 만 명에게 복음을 전해 온 한국CCC가 올해도 단기선교의 물결을 이어갔다.

지난 1990년 필리핀 마닐라에 3,000여명의 단기선교사를 파송하면서 시작된 CCC의 단기선교운동은 매년 1,500-2,500여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각 지구별로 단기선교의 주체가 이양된 가운데 청주지구의 동아시아 비전트립을 시작으로 전국의 CCC 학생 1,500여명이 일본 터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대만 러시아 등 6개국 30여 도시에서 선교활동을 펼쳤다.

일본의 굼마현에서 단기선교 활동을 벌이고 돌아온 이권상 간사(강릉지구)는 "일본의 강원도라 할 수 있는 굼마현에서 15개의 농촌교회가 참여해 깡패 두목이 복음을 통해 변화되고, 굼마현 수 곳의 시장들이 면담을 요청했으며, 이런 사실들이 현지 신문에 보도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간사는 또 "일부 교회에선 올 겨울 연말 금식 기간에도 초청의사를 밝히는 등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고 말했다.

동아시아 지역 비전트립을 다녀온 오윤선 자매(한성대 4)도 다음과 같은 소감을 남겼다.
"중국 사람들을 다 사랑해야겠다는 심정으로 갔다. 그러나 막상 식당에서 다른 주문을 했는데도 같은 것으로 주는가 하면, 네프킨 값을 받기까지 하는 등 오히려 많은 실망을 했다. 과연 이들을 사랑할 수 있을까, 고민도 됐다. 그러나 현지 한국 선교사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대하면서 선교란 것이 인내하는 일임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 졸업 후 선교사 자녀들을 교육하는 사역에 나서야겠다는 도전을 받은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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