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집회에서 강사로 나선 김승동 목사(경북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구미상모교회)는 "주여, 응답하소서!"라는 제하의 설교를 통해 주로 구속된 목회자들과 장로의 석방을 설교의 초점으로 삼았다. 반면에 설교 후 격려사의 순서를 맡은 주용수 목사(경북기총 상임회장, 성주중앙교회)는 단군상 철폐에 관하여 주로 언급하면서 "계속해서 이런 철거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주목사는 사상유래없는 구속의 배경을 "기독교의 실추된 위상에 그 원인이 있다"고 전제하고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집회 시작 전 구미상모교회 찬양선교단의 찬양순서가 집회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했다. 특히 집회 시작 전 뜨거운 햇볕이 집회가 막 시작되자 구름으로 가리워져 역 광장 전체에 그늘이 지자 참석자들은 '희안한 일'이라고 한마디씩 하기도. | ||
집회장 곳곳에는 단군상 철폐와 구속자 석방을 촉구하는 현수막과 피켓이 홍수를 이루었다. 또한 '역사왜곡 조장하는 정부는 각성하라"는 등 정부측을 비난하는 피켓도 여러 개가 눈에 띄었다. 주최측은 당초 경찰에 신고한 집회신고서에서 예상인원을 1,000명으로 신고했으나 내심 역 광장 전체를 메울 수 있게 | ||
하지만 당초 기대에는 못미치는 3,000여명 정도가 운집하자 내부적으로는 아쉽다는 평가와 함께 그래도 평소에 이 문제에 큰 관심을 보여주지 않던 지형의 대형교회의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차원에서는 그래도 의미있는 집회였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