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교계 언론의 이단측 광고 수주 및 이단옹호 기사 게재가 성도들의 신앙상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만신 목사)가 공식적으로 관련 언론들의 자제를 촉구해 주목된다.

한기총(CCK)은 4월 25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일부 교계 언론 가운데 한기총 및 가맹 교단에서 이단이나 사이비로 규정한 집단에 대한 옹호 기사나 광고를 게재하는 일이 있는데 이는 이단 사이비를 돕고 성도들을 혼란케 하는 처사이다"면서 "따라서 한기총은 그런 매체에 대하여는 향후 이단 사이비를 옹호하는 언론으로 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기총은 또 "이단 사이비들이나 그 주변에서 일어난 사건들로 인해 한국교회가 선교에 많은 지장을 받고 있다"면서, 그 이유를 "사이비 이단은 기독교나 교회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으나 기독교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일으키는 사회적 문제나 사건의 책임을 기독교에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한기총은 따라서 그들과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도 이단 사이비에 대한 대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기총은 이처럼 사이비 이단 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대책 활동을 전개하고, 그에 대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고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이단사이비문제상담소'를 운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기총의 이번 성명은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오성환 목사)가 4월 20일 한기총 회의실에서 임원회를 갖고 사이비 이단들의 대규모 집회에 현혹되지 말 것과 언론이 이단들을 홍보해 주는 일이 없도록 경각심을 촉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성명을 내기로 결의한 데 따른 것이다.

<한기총 성명서>

"한국교회 성도들은 이단 사이비의 유혹에 현혹되지 말기 바란다."

1. 이단 사이비는 기독교가 아니다.

한국교회는 이단 사이비로 인해 선교에 많은 지장을 받고 있다. 이단 사이비들이나 그 주변에서 발생한 1987년의 오대양 집단 변사 사건, 1992년 10월 28일 시한부종말론자들의 휴거 소동, 1993년 종교연구가 탁명환 소장의 피살 사건과 영생교 사건, 1997년 아가동산 사건 등으로 인해 한국교회가 받은 피해는 참으로 크다. 사이비 이단은 기독교나 교회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으나 기독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일으키는 사회적 문제나 사건의 책임을 기독교에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단 사이비로 인하여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입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한기총(CCK)은 계속해서 이단 사이비에 대한 대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다.

2. 이단 사이비들이 개최하는 대규모 집회에 현혹되지 말기 바란다.

한국교회의 주요 교단으로부터 이단이나 사이비로 규정된 바 있는 박옥수 씨(대한예수교침례회, 기쁜소식선교회)가 TV와 일간지 등을 통하여 대대적인 집회 광고를 했고, 이초석 씨(한국예루살렘교회, 땅끝선교회)도 대대적인 선전을 통해 대규모 집회를 열어 성도들을 혼란케 했다. 박옥수 씨는 구원파(권신찬, 유병언, 이요한)의 한 부류이고 이초석 씨는 귀신파(김기동)의 한 아류이므로 이들의 광고와 선전에 현혹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3. 이단 사이비를 옹호하는 언론 매체가 피해를 더 확산시킨다.

특히 일부 교계 언론 가운데 한기총(CCK) 및 가맹 교단에서 이단이나 사이비로 규정한 집단에 대한 옹호 기사나 광고를 게재하는 일이 있는데 이는 이단 사이비를 돕고 성도들을 혼란케 하는 처사이다. 따라서 한기총(CCK)은 그런 매체에 대하여는 향후 이단 사이비를 옹호하는 언론으로 규정할 것임을 밝힌다.

4. 이단사이비문제상담소를 운영하여 적극적인 대책 활동을 전개할 것이다.

한기총(CCK)은 '이단사이비문제상담소'를 운영하여 이단 사이비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책 활동을 전개하고, 그에 대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는 일과 피해자들을 도울 것이다. 사법당국은 이단 사이비들의 혹세무민하는 범법 사실에 대하여는 엄단하여 사회 정의를 세워야 할 것이며, 한국교회의 각 교단들은 이단 사이비들의 정체를 성도들에게 주지시켜 미혹되지 않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2001년 4월 25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 표 회 장 : 이만신
총 무 : 박영률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 오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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