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교회(목사 김명혁)가 세 자녀 이상 가정에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결의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변교회 당회는 지난 1월 22일 당회를 열어 저출산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당회원들은 저출산이 한국사회의 큰 위기를 부를 것은 물론, 교회의 성장 정체까지 불러올 것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강변교회는 출산 및 양육 장려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하고 교회의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강변교회는 세 자녀 이상 가정에 출산 보조금으로 30만 원을 지급하고, 육아 보조금으로 월마다 5만 원을 자녀가 다섯 살이 될 때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셋째 자녀를 입양할 때도 이 기준을 적용해 지원하기로 했다. 또 강변교회는 교회 시설을 이용해 탁아소를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미 강변교회는 지난 3년 전부터 세 자녀 이상 가정에 매년 추수감사절에 가족 1인당 축하금 2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여섯 가정이 지원을 받고 있다.

김명혁 목사는 "첫 해는 부모들이 지원금 받았지만, 이후에는 자녀들이 각자 지원금을 받았다. 한 아이는 아직도 용돈을 잘 쓰고 있다며 감사하다는 편지를 내게 보내왔다. 나도 행복하고, 이 소식을 교인들에게 전달하니 교회 분위기도 좋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교계에서도 저출산 현상을 우려하여 생명과희망의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을 보면서, 우리 교회가 이러한 흐름에 보조를 맞추는 차원에서 조금 더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당회원들도 환영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랑의교회(목사 오정호)는 주일예배 때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기도회를 하고 있고, 할렐루야교회(목사 김상복)는 영유아 보육시설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생명과희망네트워크(대표회장 김삼환 목사)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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