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학원복음화협의회(이하 대구학복협, 공동대표 김태범 장희종)는 11월 21일 학복협 사무실에서 제6차 정기총회를 열어 2년 임기를 채운 김태범 목사(삼덕교회) 후임에 박노진 목사(부광교회)를 공동대표에 선임하고 내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을 수립했다.

이날 총회앞서 열린 예배에서 김태범 목사는 설교메시지를 통해 “지난해의 사역이 지역교회와 선교단체간의 협력과 하나됨을 통해 바람직한 학원선교 사역의 기초가 됐다”고 말하고 “내년에도 이러한 협력의 연장선상에서 학복협을 중심으로 대학가에 하나님의 나라가 더욱 확장되어가는 귀한 일이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기대를 피력했다.

이어서 속개된 정기총회에서 참여 회원들은 지난 ‘2001하나대행진’행사가 지역교회와 캠퍼스 선교단체가 연합해 치룬 매우 성공적인 행사였다고 평가하고, 에클레시아 2001 청년대학부 연합수련회, 제4기 리더훈련과정(LTC), 전국 기연수련회 등의 2001년도 사역보고를 받고 6천 3백여만원의 집행부 예산결산 보고를 승인했다.

또 2002년 주요사역목표를 △캠퍼스입양운동 지속전개 △캠퍼스복음화를 위한 주체세력 역량강화 지원△중보기도 네트웍 형성 △청년대학부 활성화를 위한 모델교회 및 전문사역자 개발 △인터넷상의 네트웍 강화로 정하고 그에 따른 세부계획안을 추인했다.

이어서 사의를 표명한 현 중앙위원인 이정호 목사(경산남산교회)의 후임으로 도원욱 목사(경산중앙교회)를 선출하고 현재 13명인 중앙위원의 수를 타지역과 같이 15명으로 증원하기로 결의하고 위원 충원은 중앙위원회에 위임해 집행토록 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 앞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실무진과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최호영 목사가 현재 2인체제로 운영되는 공동대표제도에 선교단체 몫의 공동대표 지분을 포함해 3인 공동대표제를 요구, 장시간 논의를 계속하다 내년에 재검토하기로 하여 지역교회 주도하에 있는 학복협의 현 체제에 선교단체에 의한 문제제기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향후 집행부가 해결해야 할 새로운 과제로 부각됐다.

최 목사는 “타지역과 달리 대구지역의 학복협은 특수한 환경속에서 태동됐다. 일부교회들의 선교단체를 이단시하는 풍조 위에 발족된 대구학복협이라 지역교회의 주도로 시작될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한계성에 의해 선교단체들의 정책참여 기회가 제한됐던 것이 사실이다. 협의체라면 함께 가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러한 선교단체들의 요구를 긍정적으로 이해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기에 내년에는 좋은 결실이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새 집행부에 대한 소망을 표명했다.

대구 학복협은 현재 36개 대구경북지역교회와 10개 학생선교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해 대구경북지역 학원복음화를 위해 전략적인 연합을 통해 사역하는 협의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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