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성교회 이성곤 목사 지지측은 3월 15일부터 3월 18일 금요일까지 연일 5대 일간지에 노회탈퇴 공고를 게재했다. 

이들은 <국민일보>를 비롯해 <동아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조선일보> 하단 지면 광고를 통해 노회탈퇴 명분을 밝히는 한편 원로목사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광고에 들어간 돈은 약 7000만 원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 돈이면 교인 수 100명 이하인 시골교회 1년 예산을 상회하는 액수다. 이 큰 돈이 노회에서 불법으로 선언한 노회탈퇴를 정당화하고, 교회분규 사태를 유리하게 이끄는 용도에 아낌없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 목사 측의 광고내용은 은퇴목사(원로목사)는 비리의 화신이며, 이성곤 목사와 관련된 술과 여자, 사생아 설은 모두 거짓이라는 것. 또 사회법에서 배임죄와 관련한 직무정지가처분을 정지시켰는데, 노회가 당회장권 직무정지가처분을 내린 것은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은퇴목사가 3년 동안 기도해서 이 목사를 청빙했는데 이제 와서 내보내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자신들의 행동이 한사코 교회개혁을 위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광성사태는 대대적인 홍보공세에 따라 좌우되는 단계는 이미 벗어나 있다. 거액을 들여 자신들을 추켜세우고 타인을 비난한다고 해서 진실이 뒤바뀌지는 않는다. 광성사태는 이제 법적인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원로목사에 대한 숱한 고소사건도 4월 초순 경 확실한 수사결과가 발표될 것이다. 총회와 노회의 이 목사에 대한 판결도 3월 말에서 4월 초 마무리된다. 이 목사의 배임여부에 대한 고법의 판단도 아직 남아있다.

이 목사 측이 광고비를 교회 돈 혹은 개인이 부담했는지 간에 특정한 세력이 이권을 대변하기 위해 거액을 쏟아 붓는 모습은 교회개혁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자신이 정당하다면 구체적인 물증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신문지면을 사서 ‘내가 정의이다’는 식으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허장성세에 불과한 것이다.

최근 독도문제로 전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가 집안싸움을 하는 모습을 전국에 광고하는 모습은 결국 자기 얼굴에 침 뱉기다. 과거 김 아무개 목사도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일간지 광고는 거의 하지 않았다.

이 목사 측 행보는 기독교인이라면 이해하기 힘든 일투성이다. 경호원 투입과 외부회계감사, 원로목사 죽이기, 그리고 이제는 교회 문제 세상에 광고하기 등. 이런 모든 행위의 궁극적인 목적은 광성교회라는 공동체를 이성곤 목사 입맛에 맞는 사람들로만 운영해 나가고 싶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