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성교회 이성곤 목사 측 교인들의 노회 탈퇴와 관련, 350여 명의 청년부 회원을 대표하는 임원 및 국장단은 3월 13일 "노회 전권위원회가 교회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하여 치리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당회나 공동의회 및 제직회를 통한 합법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노회 탈퇴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청년부 담당 김경우 목사가 이 목사로부터 퇴출 명령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아울러 유감을 표명했다. 청년부 임원단 20여 명은 이런 내용의 성명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으며, 청년 개개인의 생각과 판단은 여전히 자유롭다는 단서를 붙였다.

청년부 담당 이상훈 전도사가 '노회 뜻을 따르는 청년들은 나가라'는 이 목사 뜻을 간접적으로 전달한 것과 관련, 임원들은 청년부 인터넷 홈페이지(www.ksyouth.com)에 "다음 주(3월 20일) 예배는 예전과 변함없이 본당에서 드려지며. 예배 후 국모임도 그대로 진행된다"고 공지해 거부의 뜻을 밝혔다.

청년부 손지웅 기획총무는 "청년부가 노회 뜻을 따르기로 한 것은 어느 한쪽을 편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질서를 지키는 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고 설명, 임의로 노회와 교회를 분리하는 것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청년부 담당 김경우 목사는 이 목사의 퇴출결정이 내려진 이후 13일 주일 광성교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김 목사는 "이 목사로부터 광성교회는 독립교회가 되었기 때문에 노회 뜻을 따르는 사람은 강단에 서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향후 거취와 관련, "이 목사가 말한 독립교회로서의 광성교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나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동남노회 소속의 광성교회 청년부 담당 목사의 자격은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년부의 결정에 대해서는 "노회 뜻을 따르겠다는 청년부의 결정은 순수한 것으로 본다"며 "그들의 결정이 어느 쪽으로부터도 침해 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