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임목사 반대 측 교인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교회 출입문을 원천 봉쇄한 사람들. ⓒ황규학
광성교회 분규와 관련,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동남노회 기소위원회와 수습전권위원회 등이 잇따라 이성곤 목사에 불리한 조치를 취하면서 일부 교인들의 과격한 행동이 위험수위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3월 초부터 이 목사 지지 측과 반대 측 간에 간간히 발생한 몸싸움이 7일 동남노회 재판국의 이 목사 직무정치가처분 결정 이후 훨씬 강도 높은 폭력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양 측의 몸싸움은 주로 이 목사 반대 측 교인 300~400명이 매일 개최하고 있는 심야예배를 둘러싸고 발생하고 있다.

지난 9일 수요예배를 마친 후 심야예배 참석하려던 백00 집사 부부 등 이 목사 반대 측 교인들이 미리 대기하고 있던 이 목사 지지 측으로 보이는 인물에 의해 집단 구타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백00 집사 아내는 지하 철야기도실 앞에서 핸드백 등으로 난타를 당했으며, 남편 백00 집사는 지하에서 1층 현관으로 끌려가 불이 꺼진 상태에서 여러 차례 얻어맞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교회에 들어가지 못하자 밖에서 꿇어 앉아 기도하는 어린아이. ⓒ황규학

모 여고 교장인 오00 장로는 예배당에서 내려오던 중 낯모르는 수십 명으로부터 대퇴부 등을 걷어 채여 학교일도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라고 호소하고 있다. 또 고교 영어교사인 고00 안수집사는 교회학교 제자로부터 멱살을 붙잡히고 함께 있던 청년에게 카메라를 빼앗기는 수모를 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 집사는 제자한테 당한 사건으로 인해 현재 큰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음날인 10일에는 이 목사 지지 측으로 보이는 교인들이 검은 점퍼와 마스크 모자까지 쓰고 철야예배당으로 진입하는 현관문을 봉쇄, 반대 측 교인이 예배당 진입을 포기하고 밖에서 기도 후 해산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11일에도 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반대 측 교인들은 촛불을 들고 기도와 찬양을 한 후 1시간 만에 귀가했다.

▲ 촛불 들고 찬양하는 성도들. ⓒ황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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