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동남노회 광성교회 분규 수습전권위원회(위원장 유희정 목사)는 지난 1월 21일 이성곤 목사 찬반 양 측에 전달한 7개 항의 지시사항이 현재까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 당회장권 또는 당회 기능을 정지하겠다는 입장을 3월 3일 공식 발표했다.

수습전권위는 광성교회 분규 수습을 위한 1차 지시사항 중 △총회헌법에 어긋난 제직회 결의 △각종 직분자 임명 △원로목사 및 일부 부목사에 대한 사례비 미지급 △시온성가대 해체 등을 포함해 각종 비방과 폭언, 폭력과 기물파괴 유인물 살포 등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권위는 1차 지시사항 이행 여부가 불투명한 것은 물론 교회 분규 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이 목사 찬반 양 측에 각각 지시사항 이행 및 불이행 사유를 9일까지 노회에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또 전권위는 이 목사 찬반 양 측 모두 노회 임원 및 기소위원과 수습전권위원이 시무하는 교회를 집단 항의 방문하거나 농성을 벌인 것에 대해서도 총회헌법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전권위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이성곤 목사 반대 측인 광성바로세우기 소속 교인들이 2월 21, 23일, 26일 등 모두 세 차례 노회서기 김중수 목사, 기소위원장 김병렬 목사가 기소위원회 회의 중인 노회사무실에 집단적으로 방문하는 과정에서 폭언을 하고 시설물을 파손했다.

또 이 목사를 지지하는 광성교회정상화대책위원회는 2월 6일, 13일, 20일, 23일, 26일, 27일 등 여섯 차례 수습전권위원장 유희정 목사와 수습위원 임은빈 목사, 기소위원장 김병렬 목사, 노회장 심종섭 목사, 노회부서기 최용복 목사, 노회사무실 기소위원회 서기 홍순언 장로 등을 대상으로 역시 폭언을 하거나 시설물을 파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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