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27일 사랑제일교회에서 만난 전광훈 목사는 <뉴스앤조이>기사에 대해 할 말이 많아 보였다. 그는 강의를 처음부터 들어야지, 중간부터 들으면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신철민
할 말이 많은 듯 보였다. 최근 '성령 50km씩 이동'  발언과 외설적 내용이 포함된 강연으로 물의를 일으킨 청교도영성훈련원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는 기자를 만나자마자 <뉴스앤조이>에 실린 기사를 봤다며, 자신의 발언은 집회 처음부터 들어야지 이해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사에 나온 발언은 자신이 한 말이라고 인정을 하면서도 어느 한 부분만 기사화해 결과적으로 자신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과 그 집회에 참여했던 목회자들은 이미 교감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발언은 이해를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만약 <뉴스앤조이>의 기사처럼 설교를 했다면 집회 장소에 모인 목사들이 가만히 있었겠느냐는 주장도 덧붙였다.

"내가 이단이면 한국 목사 90%가 이단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말이 나오게 됐을까. 전 목사는 "내가 말을 험하게 하는 부분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집회를 처음부터 참석하면 절대 그런 오해가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만약 자신이 이단이라면 대한민국 90% 이상이 이단이라는 말도 했다.

가장 논란이 됐던 '빤스' 부분에 대해 전 목사의 해명은 이렇다.

"최근 교회에서 목사와 여신도간의 성적인 문제가 많이 벌어지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목사들은 이런 일이 벌어지면 나는 가만히 있는데 여신도들이 나를 유혹해서 일이 생긴 것이라고 변명한다. 그래서 내가 그건 변명이 안 된다. 세상에 목사가 빤스를 벗으라고 하면 안 벗을 여신도들이 어디 있겠나. 그러니 목사들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는 맥락에서 발언한 것이다."

또 '목사는 어떤 의미에서 교주가 되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몇 년 전 어느 목사님이 우리 교회(사랑제일교회)에 와서 부흥회를 인도했다. 설교  도중 교인들에게 목사를 위해 죽을 수 있는 사람 손 들어봐라. 그랬더니 70% 정도가 손을 들더라. 은근히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부흥회가 끝나고 난 뒤 주일예배에 내가 설교하면서 다시 한번 물었다. 그랬더니 똑같은 비율의 교인들이 손을 들더라. 그래서 내가 죽어봐, 죽어봐 그랬다. 그 후 생명은 하나밖에 없으니까 전 재산을 바칠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다시 70% 정도가 손을 들더라. 그래서 내가 그러면 믿겠다. 전 재산을 바칠 정도면 믿을 수 있겠다 싶었다. 전 재산 다 가져온다는데 안 믿을 수 있나. 이런 맥락에서 발언한 것이다."

성령이 일 년에 50km씩 이동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성령이 지난 2,000년 동안 어떻게 역사를 해왔는가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었다. 성령의 중심이 예루살렘을 지나 영국을 한 바퀴 돌고 미국을 지나 한국을 돌아서 이제 주도권이 중국으로 갔다. 그래서 해뜨는 반대 방향으로 가서 성령의 중심(촛대)이 지금 내 생각으로는 중국에 남쪽을 통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 견해는 이 성령의 중심이 앞으로 10년 후면 인도를 지나 무슬림을 지나 결국 예루살렘 회복까지 가지 않겠나. 이 성령의 중심이 일 년에 50km에서 100km정도 이동하지 않겠느냐. 이것을 어떻게 알 수 있나. 성도들의 기도 생활과 영적 생활을 보면 알 수 있다."

▲ 전광훈 목사. ⓒ뉴스앤조이 신철민
전 목사는 자신이 펼치고 있는 청교도 훈련에 대해서 굉장한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청교도영성훈련만이 성장이 멈춘 한국교회를 다시 부흥시킬 수 있는 확실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사실 확인을 위해 청교도영성훈련에 참여한 목사들의 주소록을 주겠다는 제안도 했다.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보라는 것이다. 자신의 집회에 참여한 목사들의 교회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직접 알아보라며 자신도 놀라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청교도영성훈련원의 향후 계획도 밝혔다. 4월 말 경 2만 명의 목사가 모이는 집회를 시작으로 6월 첫째 주에는 30만 명이 모이는 대형집회를 잠실에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8월에는 300만 명이 모이는 생명공동체 집회를 여의도 한강 둔치에서 개최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정치권의 모 인사와 이미 협의를 완료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청교도 훈련을 통해 대통령도 하지 못하는 일을 해낼 자신이 있다고 주장했다. 300만 생명공동체 집회를 시작으로 10년 내에 인구의 90%가 예수를 믿는 민족복음화를 이룰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또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이런 꿈은 청교도영성훈련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회 잘하고 있다"

현재 청교도영성훈련원은 네 개의 중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청교도 카드, 청교도 보험, 청교도 인터넷, 청교도 핸드폰이 바로 그것. 전 목사는 이에 대해 "목사들이 그냥 헌금하라고 하면 안 한다"며 "자연스럽게 헌금할 방법을 찾아보니 이런 사업을 하게 된 것이다"고 말했다.

일부 목사들이 장삿속 아니냐고 비판하지만, 자신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젊은 목사가 미래를 내다보고 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런 비난쯤은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이런 저런 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한국교회에 대해서도 그는 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교회가 민족의 개화기를 갖고 왔고 3·1운동을 주도했는데 세상이 그걸 몰라준다는 것이다.

▲ 전 목사 사무실에 걸린 집회 광경. 그는 사진을 가리키며 청교도영성훈련을 받은 목회자의 교회에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앤조이 신철민
7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세상 사람들이 한국교회에 대한 고마움을 잊어버렸다고 아쉬워했다. 세상 사람들이 일부 교회의 문제만 가지고 전체 한국교회를 욕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1월 27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사랑제일교회에서 이루어졌으며, 전광훈 목사와 이 교회 여 집사 두 명, 예장대신 기관지인 <한국교회신보>의 장남운 부장이 참여했다. 인터뷰가 끝나자 전 목사는 차비라며 돈봉투를 내밀었다.

기자가 이를 거부하자 전 목사는 "다른 기자들은 달라고 난리인데 여기는 안받네"라고 말했고, 여자 집사는 따라나오며 끝까지 봉투를 줬다. 몇 번의 실랑이 끝에 봉투는 거절했다. 또 광고 게재를 제안하기도 했지만 이 역시 거부했다.

다음은 인터뷰 요약문이다.

<뉴스앤조이> 기사에 대해 유감이 많다. 내가 하는 청교도영성훈련은 매번 2,000~3,000명의 목회자들이 모인다. 금란교회에서 할때는 1만 명이 모였다. 매 집회마다 절반 정도는 새로 온 목사님들이다. 98년 청교도영성훈련을 시작한 이래 3만 3000명이 모였다. 한국교회 목회자를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 중 가장 많은 숫자가 참여했다.

대구 서현교회에서 열린 이번 집회도 통로까지 꽉 찼다. 거기 계신 목사님들이 다 비정상적인 사람들이 아니다. (기자에게) 기자는 직분이 어떻게 되나. 신학공부는 했나. 이번 집회에는 지극히 정상적으로 목회를 하시는 분들, 대구 지역에 있는 목사님들이 특히 예장합동 쪽의 목사님들, 학자들이 많이 참석했다. 그분들이 <뉴스앤조이>에 보도된 대로 강의한다면 내 강의를 듣고 있겠나.

▲ 전광훈 목사는 자신이 정상인임을 수 차례 강조했다. ⓒ뉴스앤조이 신철민

이미 많은 강의를 진행한 상태다. 문제가 됐던 부분들은 앞의 강의를 전제로 한 강의였다. 그 당시 이야기만 들으면 오해의 소지가 충분히 있다. 아가서를 중간에 한 토막만 잘라놓으면 이거는 완전 음담패설이다. 그러나 앞의 것과 연결해 들을 때 이것을 복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날 강의는 영적 원리에 대해 상당히 많이 진전이 된 상태다. 목사들과 나는 교감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상태였다. 내가 여자 빤스 벗기라고 했다? (웃음) 나 정상인이다. 내가 교회한 지 21년 됐는데 이런 식으로 목회한다면 현대사회에서 존재할 수 있는가.

우리 교회 여 집사님들이 다 얼빠진 사람들인가. 강의 도중 기사를 프로젝트로 다 보여줬다. 참여한 목사님들이 기막혀하더라. 로또인생? 우리가 로또냐. 보도 태도가 상당히 오만하다. 기자로서 제대로 생각을 깊이 못하는 사람 아닌가.

나는 항상 내 입장만 말하게 되어 있다. 내 강의 들은 사람 무작위로 100명 뽑아서 인터뷰 해봐라. 청교도가 어떤 것인지 내가 주소록 줄 용의 있다. 한 번은 교단지에서 인터뷰하러 왔길래 주소록을 줬다. 직접 무작위로 전화해 인터뷰해보라고 말이다. 그 기자가 인터뷰 해보더니 감탄하더라.

그런 이야기가 나온 맥락에 대해 설명을 해주신다면.

로마서 16장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바울을 위해 생명을 내놨다. 사도 시대에는 사도와 신도들 사이가 생명공동체였다. 오늘날 이 시대에 성도들이 목사 위해 죽을 사람 있느냐, 목사도 성도들을 위해 죽을 사람 있느냐 이런 맥락에서 얘기한 것이다.
그리고 그 얘기도 내가 한 것이 아니다. 다른 목사님이 한 것이다. 몇 년 전 사랑제일교회에 부흥회를 하러 온 목사님이 한 이야기다. 그 목사님이 설교 도중 교인들에게 물어봤다. 전광훈 목사를 위해 죽을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냐고. 그때 나는 성가대석에 앉아 있었다. 그런데 손을 든 성도들이 70%나 됐다.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부흥회가 끝난 다음 주일 내가 설교할 때 교인들에게 다시 한번 물어봤다. 진짜냐고

그랬더니 똑같은 비율의 성도들이 손을 들더라. 그래서 내가 죽어봐 죽어봐 그랬다. 하지만 생명이 하나밖에 없는데 어떻게 죽겠나. 그래서 내가 생명보다 못한 재산을 다 가져오라면 가져오겠냐 하고 다시 물어봤다. 그랬더니 다 가져온다더라. 그러면 내가 믿겠다고 했다. 재산 다 가져온다는데 내가 안 믿겠나. 이런 맥락에서 나온 이야기다.

빤스 발언에 대해서는.

최근 목사들과 여 성도들이랑 이상한 일이 많이 벌어진다. 그런데 대부분의 목사들은 여 성도가 자기를 유혹해서 그렇게 했다고들 많이 한다. 그래서 그건 변명이 안 된다. 목사들이 책임져야 된다. 그럼 목사들이 (여성도들에게) 빤스 벗으라고 하면 당연히 벗지 안 벗나. 이런 부분은 전 강의에 다 이야기가 된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앞 뒤 다 잘라버리고 기사화하니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기사가 나간 이후로) 친분이 있는 목사들에게 전화가 많이 온다. 이런 피해 나만 보게 해달라. 기사 쓰기 전에 나한테 보여줬으면 충분히 해명이 될 수 있지 않나. 또 내가 신학적인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기사를 쓴 기자가) 얼마나 신학적인 지식이 있는지 모르지만,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신학적으로 다 문제가 있나.

다들 목회학 박사인데, 나름대로 다 신학을 하신 분들인데 예수가 구속 사역을 두 번 거부했다? 한국교회 목사들의 99%가 이렇게 설교한다. 구속사역을 두 번 거부했다는 단어 사용 안 해도 다 그런 뜻으로 하는 것이다, 고난주간이 되면 예수가 겟세마네에서 이 잔을 내게 거두소서라고 했다. 예수는 신성과 인성을 다 가지고 있다. 그럼 예수가 겟세마네에서 쇼한 건가. 그게 십자가를 안 진다고 하는 말 아닌가.

나는 거부했다는 단어 써 본 적도 없고, 구속사역을 거부하려고 했다? 뭘 거부해요, 예수가 그 사역을 하기 위해 온 건데. 만약에 하나님이 예수의 그 말을 들어주면 구약에 나온 구속사역이 다 거부되는 것이다. 십자가를 어디서부터 봐야 하나. 십자가는 이미 겟세마네에서 1차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것은 이단 아니라 삼단이라고 해도 백 번 주장할 것이다.

이미 십자가의 내용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질 것인가 말 것인가. 겟세마네 십자가가 더 위대하다. 골고다의 십자가는 이미 겟세마네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피의 흔적 두 번 나온다. 겟세마네 피와 골고다 피 어느 것이 진하냐. 나는 이런 식으로 말한 것이다.

갈등의 피가 더 진한 것 아니냐. 갈등할 때가 힘들지. 순종하기로 마음을 먹으면 어려움이 없다. 이렇게 설명한 것이다. 내가 신학적으로 이상이 있으면 한국의 목사들 90%가 이상 있는 것이다. 이렇게 설교 안 하는 목사들이 어디 있나. 3,000명은 다 이렇게 들었는데 본인 혼자만 이상하게 생각하느냐.

신학도 객관적으로 인정을 받아야 하는데 3,000명은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자기만 이상이 있다고 말하면 누가 이단이냐. 자기가 이단이지 뭔 소리야. 이런 식으로 언론이 폭행을 하면 안 된다. 세상 언론도 아니고 복음의 언론이 이렇게 하면 교회에 희망이 없다.

여자 집사 : 나는 목사님 굉장히 존경한다. 여기에 와 보니 어떤가. 목사님 사무실 화려한가. 신발도 하나고 옷도 한 벌이다. 난 미국에서 17년 살다 왔는데, 내가 병신도 아니고 목사님이 우리한테 빤스 벗으라고 하면 우리가 여기 있겠나. 그 기자님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앞에 있으면 다 꼬집어 뜯고 싶다. (신발을 내보이며) 이 신발 좀 찍어가지고 가라. 목사님은 집회할 때 회비도 안 받는데 상을 줘야지.

그럼 목사와 평신도와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나.

생명 나눔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서로 생명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생명공동체 말이다. 청교도영성훈련은 8월에 300만 생명공동체 집회를 하려고 준비 중이다. 한국교회가 1년에 20만 명씩 교인이 줄어든다고 하는데 비상상태다. 허상을 버려야 한다. 무디가 복음 운동할 때 미국교회가 가장 부흥의 시기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60년대다. 지금 미국교회 다 망했다.

미국교회 망한 지 20년이 넘었다. 60년대 미국에서 주일에 기름을 넣으려고 하면 못 넣었다. 주유소가 다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그런 미국이 30년 만에 망했다. 이것이 청교도영성훈련을 시작하게 된 동기다. 한국교회 1,000만 벌어놨다고 자만하다 망하는 건 순식간이다.

청교도영성훈련이 한국교회 부흥의 대안이 될 수 있나.

▲ 전 목사 사무실에 걸린 일년 계획표. 전 목사는 한 달에 두 번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말씀학교를 개최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신철민
확신한다. 청교도영성훈련하는 목사님들 주소록 주겠다. 무작위로 전화해서 참여한 목사님한테 물어봐라.

한국교회가 사회로부터 지탄의 대상이라는 얘기가 있다. 또 헌금을 왜 사회로 환원하지 않느냐는 지탄도 있다. 그런데 그런 문제는 사실 한국교회 전체 10%에 해당하는 경우다. 

전체 교회 중 70%가 미자립인데 뭘 구제하나. 내가 생각하는 자립의 기준은 1년 동안 목회자 사례비가 밀려보지 않은 교회, 월세가 밀리지 않는 교회다. 그런데 이것이 안 되는 교회가 70%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교회를 욕하는 것은 대형교회에나 해당하는 것이지, 전체 한국교회를 싸잡아 욕하면 안 된다.

그 다음 윤리적인 문제가 있다. 한국교회가 독재정권 당시 민주화운동할 때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교회가 사실 관심이 없었던 것이 아니다. 근대 한국사는 한국교회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민족의 개화, 독립운동은 교회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이승만이 누구냐. 장로 아니냐. 김구 선생도 집사님이다. 다른 종교에서 들으면 섭섭하겠지만 이렇게 얘기하고 싶다.

해방 이후 50년 동안 세상 사람들이 교회에 돌을 던지지 않았다. 양심이 있지, 교회에 대해 돌을 쉽게 못 던졌다. 70년대가 되면서부터 사회가 한국교회에 대한 것을 잊어먹었다. 교회가 뭐 필요하냐 이런 말을 하기 시작했다. 세상이 당신들은 우리보다 좋아야 한다는 생각에 못 맞춘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우리 교회 하나만 보자. 만약 우리 교회 교인들이 다 교회 안 다닌다고 생각해봐라. 우리 교회에는 별명이 개철구라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되면 세상이 힘들어진다. 이것이 바로 교회의 사회책임이다. 세상 사람들이 원하는 것 몇 개 못채워줬다고 교회를 비판하는 것은 안 된다.

좀 부족할지라도 한국교회는 그나마 짧은 역사에 현재 상태로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 한두 가지 사건을 가지고 말하면 안 된다. 어느 한 부분을 찍어서 말하지 말자.

그만큼 한국교회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것 아닌가.

그렇다. 그럼에도 사회가 더 교회를 향하여 높은 수준을 요구하기 때문에 청교도영성훈련을 시작한 것이다. 청교도의 뜻이 영어로 뭐냐. 퓨리티. 순수하다는 뜻이다. 청교도영성훈련을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교회 형태보다 더 수준이 높은 차원 높은 교회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이다. 가만히 있는 사람이 제일 실패한 것이다.

내가 열심히 하려고 하니 <뉴스앤조이>에서 좀 도와달라. 두려워서 아무 일도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나 같이 움직이는 사람들 도와주는 것 좋은 일 아닌가. 300만 생명공동체 무서운 것이다.

300만 생명공동체에 대해 설명해 달라.

4월 말이나 5월 중순 사이에 2만 명의 목회자가 참석하는 집회를 열려고 한다. 이것은 쉽게 된다. (사무실에 걸려 있는 금란교회 집회 사진을 가리키며) 저 많은 사람들 누가 모이게 하겠는가. 소 잡아놓고 오라고 해도 안 온다. 역사 신학적으로 보면 하나님이 교회를 교육하는 기간이 있고 부흥시키는 기간이 있다. 하나님이 한국교회를 다시 부흥시키려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저 사람들 내가 다 모으겠는가. 성령님이 오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 한국교회를 다시 살리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니 <뉴스앤조이>에서 나를 죽여라. 2만 명 목회자 집회하면 그 목사님들을 중심으로 한 목사님 당 12명 씩 데리고 와 잠실에서 30만 생명공동체 집회를 하려고 한다. 그때 성찬식을 하려고 한다. 정말 눈물의 성찬식이 될 것이다. 현재 성찬을 위한 성찬기 모델 제작에 들어가 있다.

목회자 2만 명과 30만 명이 모이는 집회는 이미 된 일이다. 과거완료형이다. (금란교회 사진을 다시 가리키며) 저기 목사들 입고 있는 티셔츠 다 무료다. 나한테 상 좀 주고 가라. 회비를 왜 받아, 밥도 공짜로 다 먹여줘.

저 돈이 다 뭐냐, 우리 교회 장로님이 다 헌금해. 저 당시 티셔츠가 14,800개 나갔어. 평신도들은 하나도 안 줬으니까. 실제로 15,000명 온 거야. 이건 다 된 것이다. 문제는 30만이 300만으로 가는 것. 이것은 기술이 필요하다. 정치권의 모 인사와 얘기 다 해놨다. 차비 줄 테니까 <뉴스앤조이>에서 나 따라다녀라. 세상 신문들도 전담기자 있지 않나.

천호동에서 김포공항까지 한강에 바지선을 띄어놓고 퍼포먼스를 할 것이다. 한 번 모이는 집회할 필요 없다. 그런 집회 뭐 하러 하나. 300만 명이 그 집회 참석해 유기체적인 한국에서 실제로 살아서 움직이는 세포로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우리 교회는 이미 300만 프로그램 다 만들어놨고 시작했다.

기자도 이 공동체에 들어와라. 민족을 살려야 한다. 300만 생명공동체를 네트워크로 연결해서 인터넷 구축 작업에 들어갔다. 이것은 비밀이라 말해줄 수 없다. 우리나라의 인터넷 1인자를 지난 주에 만났다. 아침에 일어나 컴퓨터를 키면 300만 명의 컴퓨터 앞에 청교도 화면이 뜨게 되어 있다.

간단한 실험해 보자. 음식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비용이 15조원 든다. 그런데 이것은 의식만 바꾸면 고쳐진다. 그런데 이것을 못한다. 300만 생명공동체 첫째 목표는 민족의 복음화다. 10년 내로 전체 인구의 90%를 복음화 해보자는 것이다. 이것이 생명공동체가 해야 될 첫째 외적인 일이다. 이것을 기반으로 해서 교육, 문화 등의 개혁을 할 것이다.

그 중에서도 명절. 복음이 타 민족권에 들어가서 그 민족의 복음화 정도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이 토속적 명절에 대해 복음이 어떤 자세를 갖나. 이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기자에게) 제사는 지내나. 나는 우상숭배 반대하는 사람이다. 박정희 대통령이 다 잘못했다고 하지만, 구정 없애고 신정 잘 만들어놨는데. 이건 세계 역사를 거꾸로 가는거야.

왜 구정으로 돌려놔서 (우상숭배를 하게) 만들었나. 박정희 대통령이 다 잘못했나. 대통령도 못한 일이 있다. 청교도가 이러한 일 할 것이다. 그러한 주제들, 교육, 왜 우리 자식들이 외국으로 유학을 가야 하나. 나도 내 딸이 미국으로 유학 갔지만 내가 직접 겪어보니 비극이다. 돈은 돈대로 들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이러한 것은 국가가 볼 때 못할 일이다.

그리고 청소년들이 타락한 모습을 봐라. 청소년 흡연율 세계에서 2등이다. 성적으로 문란한 건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새벽기도 마치면 우리 교회 주차장에 있는 차까지 아가씨들이 명함을 꽂아놓고 간다.

지금 우리나라 도덕 상태가 매우 어둡다. 접대부가 200만 명이라는 통계가 있다. 이런 식으로 가다간 몇 년 후에 태어난 아이들은 다 창녀의 자식일 것이다. 이런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겠나. 근본이 변하지 않은 상태에서 제도를 바꿔봐야 소용 없다. 근본은 오직 복음으로만 변화된다.

일단은 300만 생명공동체를 이루어서 10년 내에 90%를 민족복음화하려고 한다. 그리고 내 개인적인 야망인데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고 싶다. 역사적으로 피해갈 수 없는 것이 통일인데 우리 300만 생명공동체가 통일에 기여해 보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교육에 힘을 쏟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방안을 말해 달라.

▲ ⓒ뉴스앤조이 신철민
교육은 완전자율화 해야 된다. 내가 미국에 가서 집회해보면 한국의 초등학교와 미국의 초등학교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미국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그냥 논다. 노는 애들이 나중에 큰 인물 된다. 한국의 아이들은 정반대다. 집에 오면 가방 3~4개 들고 다시 나간다. 이런 애들이 대학에 가면 인성이 떨어진다.

교육이 실패하면 그야말로 엽기적 현상이 일어난다. 교육을 완전 자율화해야 된다. 나는 신고제로 할 것이다. 교회에서 초등학교 교육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사립학교법 개정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찬성한다. 그러나 개정을 찬성하는 사람들 뒤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 그런 부분을 목사님들이 염려하는 것이다.

모든 법은 개혁되어야 하지만 이것을 없애려고 하는 사람들의 의도가 있기 때문에 없애면 안 되는 것이다. 보안법도 그렇고 4대법도 그렇고 다 반대한다. 없어져야 하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보안법을 악용한 정권처럼 그 법을 없애자고 하는 사람의 의도가 있다. 국민 70%가 반대하지 않나. 왜 반대하겠는가.

통일에 대한 생각은.

자유시장경제와 민주주의는 절대 포기할 수 없다. 이 두 축은 포기할 수 없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목숨 걸고 막아야 한다. 북한은 미우나 고우나 우리 지체다. 특별히 20~30대 통일에 대해 잊혀 가는 것은 걱정 안 할 수 없다.

북한은 한 개인의 전제국가다. 북한이 전제국가를 포기할 뜻이 있느냐. 중국식의 형태라도 갈 의향이 있느냐. 이것이 있다면 우리는 여러모로 열린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도 지구에서 낡아빠졌고 폐기처분해 버린 마르크스 레닌주의라든지 더 나아가 주체사상을 남한까지 강요한다면 이것은 목숨 걸고 지켜야 한다. 인도주의적인 지원은 물론 해줘야 한다.

그러나 체제 변화의 뜻이 없는데 무상 지원하는 것은 반대다. 무조건 돈 줄 것 없다. 우리는 옛날에 경제 살릴 때 외자 다 꿔서 갚은거다.

청교도영성이란 무엇인가.

누가 나한테 물어봤다. 왜 청교도 이름 걸고 성령을 강의하느냐. 청교도 강의하기 위한 준비작업이다. 시대도 많이 다르고 나라도 다르기 때문에 적용하는 형태 달라야 한다. 영국 같은 경우에 성공회에 대한 저항으로 청교도가 생긴 것 아닌가. 우리나라에는 성공회가 없지 않은가. 청교도를 강의하기 위한 기반 작업이 완성되면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다.

청교도 카드, 보험 이런 것이 장삿속이라는 비판이 있다.

현재 청교도가 4대사업을 하고 있다. 핸드폰, 카드, 청교도 카드 꼭 만들어라. 제일 좋은 것이다. 우리하고 이거 하기 위해 외환은행 국민은행 다 달라붙었다. 우리가 심의해서 점포가 제일 많은 농협과 계약한 것이다. 왜 하느냐, 청교도 회원들한테 헌금하라고 하면 힘들다. 헌금 하나도 안 하고 자연스럽게 될 수 있는 것이 카드하고 이런 것이다. 세상의 어떤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것이다.

우리 청교도는 한 달에 28,000원 내고 제일 좋은 것 쓴다. 우리가 하려고 한 게 아니다. 우리가 먼저 제안한 게 아니다. 이름만 청교도로만 하면 매월 사용료의 1,000원 2,000원씩 들어온다. 개인한테는 적지만 300만 명이 들어오면 어마어마한 돈이다. 청교도 때문에 피해되는 것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 지금은 적자다.

나는 이 돈으로 원로 목사들 모시고 싶다. 내가 우리 교회 은퇴하면 몇 억은 주겠지. 그리고 당회장의 절반을 생활비로 주겠지. 그런데 이런 교회 몇 % 있나. 우리 노회에서 1,000명 이상 모이는 교회가 10개 안 된다.

목사님들 사모님들은 고등 거지다. 내가 생각이 깊은 것이다. 어차피 자동차 보험 들 거 좋은 말할 때 청교도로 들어라. 나중에 컴퓨터로 다 입력이 되어 있는데 나도 마음대로 못한다. 나부터 혜택 먼저 줘요 하면 안 된다. 나중에 사람들 다 뽑을 것이다. 이 분이 언제 청교도에 들어왔고 언제 인터넷을 했고 보험을 했고 심사위원들이 다 할 것이다.

목사들은 우리 국민 아닌가. 이런 사업 위해 청교도가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목사님들 한 달에 200만 원 줄 수 있도록 이 4대사업을 하는 것이다. 이게 뭐가 어렵나. 청교도 보험, 자기 회사 그대로 하고 청교도란 이름만 하라는 거다.

그렇게 하면 보험은 15%가 청교도로 넘어 온다. 이걸 목사님들이 왜 못하나. 이거 가지고 비판하는 사람들 많다. 거기에 대해 반박 안 한다. 쉽게 생각하지 마라. 멀리 보는 것이다. 속된 말로 나는 부흥사다. 사례비 많이 탄다. 부흥회 하면 300만 원 준다. 편하게 살려면 교회에서 사례비 300만 원 주는 거하고 부흥사 사례비 300만 원 주는 것 같고 살 수 있다. 나이도 됐고, <뉴스앤조이> 때문에 고난을 당하는 형국이다. 나는 집도 한 채 없다. 개인적으로 빚진 것만 1억 8천만 원이다.

여자 집사 : 기사 보고 내가 울분이 난다. 박수는 못쳐줄망정,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한국교회 망했다. 내가 집회 가서 1년에 세례교인 10명 한 사람 손들어 봐라 물어보면 거의 없다. 이게 한국교회의 현실이다. 스타교회 몇 명 씩 생기지만 다 수평이동이다. 종적 이동은 끝났다. 강남에 있는 다단계회사 앞에 가면 교회 사모들 줄 서 있다.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한테 들었는데 택시 운전하는 목사 2,500명이라고 한다.

<뉴스앤조이> 뿐만 아니라 기독 언론이 존재가 없어진 다음에는 비판할 대상도 없어진다. 내가 존재하기 때문에 <뉴스앤조이>도 시청률 많이 올라갔지 않나. 한국교회 살아나야 한다. 청교도 오신 목사님들 교회가 부흥되기 시작한다.

교회는 초자연적인 신비한 단체다. 인간의 기술로는 목회 절대 안 된다. 나는 목숨 걸고 청교도 운동하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부패하든 말든 모순이 있든 말든 개혁은 나중에 해도 돼. 지금은 비판할 때가 아니야.

기사 언제까지 저렇게 놓을 것인가. 내가 말이 거친 건 인정한다. 내가 뭐 죄졌어. 한국교회 목사 중에 나 혼자 죄졌어. 다 죄 있어. 내가 뭐 하러 이 짓 하고 있어. 나도 기반 잡았다. 외국에다가 돈 빼돌리고 목회 할 수 있는 기반 잡았다.

그러나 인간으로 태어나서 저 혼자 잘 살겠다고 하면 되겠나. 첫날 강의 몇 시간 하는 줄 아나. 6시간 한다. 평신도 부흥회하면 한 시간 강의하면 300만 원 줘. 일류호텔 잡아줘, 빤스 사줘(웃음). 이런데 내가 뭐하러 골이 비었나. 전교조 분들 근무시간 때문에 투쟁하는데 부흥사 강의하는 것 보면 살인적인 노동 강도다.

여자 집사 : 우리 교회 탱크로 밀고 들어와도 끄떡 없다.

우리 교회 집사들 왜 이렇게 강성인 줄 아나. 그동안 교인들이 차 사준 것 세 번 팔았다. 5년 3개월 동안 강대상 옆에 있는 방에서 살았다. 우리 성도들이 나의 삶을 알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다. 인간의 생명이 하난데 아무한테나 빤스 벗을려고 그래?(웃음) 내가 무슨 이단 교주인 것처럼.

우리 기자님도 나의 삶을 보면 나를 위해 죽을 수 있다. 1년 만 나를 따라다녀 봐라. 악연으로 만났지만 민족을 살려보자. 막말로 <뉴스앤조이>가 나하고 싸워볼래요? 청교도영성훈련 이거 못 막는다. 왜 못 막을 거면서 죽이려고 하나. 현실은 현실이고 잘 극복해야 한다. 90% 이상이 청교도를 이해하고 있다. 기자들이 나에게 가만 두지 말라고 하더라. 그런데 내가 안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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