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 신대원 신학과, 목회연구과 임원과 학생 20여명은 10월 20일 예장통합 총회본부를 방문, 제85회 총회에서 드러난 부총회장 부정선거와 관련해서 학생들의 입장을 전달하고 교회의 정화와 개혁을 위해 기도했다.  

이들은 이번 총회가 금권선거와 부정선거로 얼룩져 교단과 총회의 권위를 실추시키고 한국교회 전체가 부패했다는 사회의 비난과 지탄을 받게 했다고 주장하고, 총회의 개혁을 촉구하면서 다음과 같이 호소했다.

1. 하나님과 교회, 그리고 성도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 총회와 교회를 만들어 주시기 바라며, 이를 위하여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의 앞장선 회개와 결단을 촉구합니다.

2. 총회 재판국은 부총회장 선거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정선거와 금권선거 의혹이 명백히 밝혀져 교회와 성도들이 그 진상을 알 수 있도록 끝까지, 철저하게 사건을 규명하여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3. 이른바 지역감정이라는 것이 총회에서조차도 척결되지 못하고 여전히 지역분할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음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 총회에서 지연, 학연, 파벌의 폐단을 몰아내고 지도자들로부터의 의식개혁을 촉구합니다.

4. 총회는 교회의 담임목사직 세습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혀주십시오.

우리는 주님이 피로 사셔서 만인이 주인 되게 하신 교회가 결코 누구의 소유도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천명합니다.


호소문을 전달받은 사무국장 이기화 장로는 "부총회장 부정선거와 관련된 내용이 재판국에 정식으로 고소나 고발되지 않았다"면서 다만 "여러분의 의견을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신대원 신학과 고창주 학우회장은 "부정선거와 관련해 이 문제가 하나님 보시기에 올바른 모습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종교개혁주간인 다음주 금요일(27일) 부정선거와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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