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옥한흠 목사·교갱협)는 예장합동 직영신학교인 총신대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안들과 관련, "이 모든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총신 이사회가 단일화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갱협은 8월 21일부터 열린 제5차 영성수련회 기간 중 임원회를 열고 총신 문제에 대해 논의한 뒤 8월 30일자로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서 주요 내용이다.

1. 총신 이사회는 단일화되어야 합니다.
현재 총신에서 일어나는 모든 위기사태는 정치적·신학적·제도적·구조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서 야기된 것입니다. 특별히 총신 이사회가 운영이사회와 재단이사회로 이원화되어 있는 제도적 모순과 구조적 어려움은 모든 문제의 가장 중요한 근원입니다. 1년여 동안 5명이나 되는 총장 후보들 가운데 한 사람의 총장도 선임하지 못한 것은 양 이사회가 대립구도로 존재하면서 힘이 분산되었기 때문입니다. … 소모적 정쟁을 피하면서 바람직하고 신속하게 통일된 의사결정구조를 가지기 위해서는 이사회의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앞으로 총신이 안고 있는 구조적 모순이 해결되지 않는 한 총신이 겪고 있는 파행적 위기상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 분명합니다.

2. 금번 총회에서 총신문제가 반드시 해결되기를 촉구합니다.
총신의 양 이사회에 속한 이사들께서는 금번 제85회 총회에서 이사회를 단일화하여 총장 선임이 이루어지도록 모든 힘을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총신의 상황은 최악의 위기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려움의 극복을 위해 선결조건으로 양 이사회가 더 이상의 힘겨루기를 그만 두고 단일화되어야 할 당위성은 충분합니다. 그러므로 제85회 총회에서 양 이사회는 모든 상황의 책임을 통감하고 이사회 단일화를 이루어 조속히 총신의 총장 선출을 비롯한 제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상기와 같은 우리의 입장을 밝히며 이제 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협의회에 속한 우리는 총신과 관련한 위기상황과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지속적으로 기도하며 문제해결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최선을 경주할 것임을 전국교회 앞에 밝히는 바입니다.


총신대 이사회 단일화 문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논의되었던 문제다. 이 안건에 대해 일부 노회가 총회에 헌의하기도 했다. 교갱협은 운영이사회와 재단이사회를 합쳐 25명 정도로 구성되는 단일이사회를 만들며, 임기는 단 한차례로 하는 등의 구체적인 안을 만들고 있다. 올해 총회 때 이 문제가 반드시 현장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전략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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