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가 최근 주일예배에서 동서남아시아에 닥친 지진해일이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느낌을 주는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서남아시아에 일어난 해일로 인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힘을 합해 피해 복구에 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김홍도 목사(금란교회)가 최근 동·서남아시아에 일어난 지진해일이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느낌을 주는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홍도 목사는 1월 2일 새해 첫 주일 예배 때 '하나님 사랑 나라 사랑 영혼 사랑'이라는 설교에서 약 2분 동안 지진해일로 고통 받는 인도네시아와 푸껫·인도 등을 거론하며 이 지역이 힌두교도들이 창궐한 지역이며, 그리스도인들을 많이 죽였던 곳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의 말을 종합하면 이들 지역이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한 역사가 있기 때문에 지진해일의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설교 중간쯤 "양 모 박사가 자신에게 전화를 해 지진해일이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말했다는 전화 내용을 소개하며 "8만 5천 명이 사망한 인도네시아의 아체라는 곳은 2/3가 모슬렘교도들이고, 반란군에 의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죽임을 당한 곳이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어 "태국의 푸껫이라는 곳은 많은 구라파(유럽) 사람들이 와서 향락하고 마약하고 음란하고 죄 짓는 장소"라며 "제대로 예수 믿는 사람이 교회 안 나가고 그런데 가서 음란하고 방탕하고 죄 짓겠느냐. 예수 제대로 믿는 사람은 주일날 안 놀러가"라고 주장했다.

또 "인도의 첸나라는 곳에서는 3~4만 명의 사람이 죽었는데 그곳은 힌두교도들이 창궐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죽고 예배당이 불탔던 곳"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의 이런 주장에 교인들은 '아멘'으로 답했다. 그러나 김 목사는 마지막에 "그들을 불쌍히 여기고 도와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산화될 바에 차라리 죽는 게 낫다?

국가보안법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김 목사는 특유의 공산주의론으로 국가보안법이 폐지되면 우리나라는 자연히 공산화가 된다고 했다. 또 "북한 주민이 한 달에 천 명씩 중국으로 넘어왔다 다시 잡혀 들어간다"며 "그렇게 하다 살아남은 것들(새터민을 지칭)이 남한으로 넘어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빨갱이들이 그렇게 국보법을 통과시키려고 하지만 2월로 미뤄졌다"며 "계속 기도하면 (국보법이) 통과되지 못한다"고 교인들을 독려했다.

다음은 김홍도 목사 관련 발언 전문이다. 
 

 

지진해일 피해 관련 발언 

어제 그제 양 모 박사라는 분이 전화를 했어요. 자기는 텔레비전 설교에 나오는 말씀을 통해 은혜를 많이 받는 사람이라며 말하기를, 지금 서남아시아에 해일과 지진으로 뭐 10만 명이라고 하지만, 그게 20만 명 30만 명 될지 몰라요. 그게 우연히 아니라는 겁니다. 그게 왜 그러냐.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거예요.

가령 8만 5천명이나 사망한 인도네시아 아체라는 곳은 2/3가 모슬렘교도들이고 반란군에 의해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죽임을 당했어요. 학살당한 곳이에요. 3~4만 명이 죽은 인도의 첸나라는 곳은 힌두교도들이 창궐한 곳인데,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죽고 예배당이 불탔어요.

태국의 푸껫이라는 곳은 많은 구라파 사람들이 와서 향락하고 음란하고 마약하고 죄 짓는 장소로 쓰여집니다. 생각해보세요. 여러분 제일 기뻐하는 명절이 크리스마스고 또 중요한 게 주일인데, 제대로 예수 믿는 사람이 여러분 교회 안 나가고 그런데 가서 음란하고 방탕하고 죄 짓겠어요.

푸껫에 구라파 사람들이 많이 왔다가 죽었는데 예수 제대로 믿는 사람은 하나도 안 가. 혹시 또 그렇다면 하나님이 특별히 건져주시지. 믿으시면 아멘하세요 (아멘). 제대로 예수 믿는 사람이라면 그런데 성탄절 주일에 놀러가겠어요.

그러니까 여러분 주일 하나 제대로 지킬 때 재난 사고도 막아주실 줄 믿습니다. (아멘) 그러나 그 사람들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구요. 잘못됐다기보다 그 사람들이 그렇게 재난을 당한 것에 대해 잘됐다고 생각하면 안 되고 우린 그들을 불쌍히 여기고 돕는 일을 해야 됩니다.

국가보안법 발언 관련

지금 우리나라는 건국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안보면에서, 경제면에서, 교육면에서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제 국가보안법 폐지되면 이 나라는 자연히 공산화됩니다. 그전 같으면 사형선고를 받고 종신형을 받아야 될 이 빨갱이들이 국회에 다수로 들어와 있어요.

이 법을 통과시키려고 공산당에 입당한 사람까지 청와대에도 들어가 있고, 그러나 그렇게 통과시키려고 하지만 2월로 미뤄진 것 보면 계속 기도하면 통과되지 못할 줄로 믿습니다. (교인들 아멘) 다른 건 다 좋아요. 그러나 공산화되면 어떻게 해요. 북한에서 1년에 100만 명 씩 굶어 죽어. 한 달에 천 명씩 중국으로 넘어왔다가 북한으로 다시 잡혀서 공개처형당한대요.

그러다가 살아남은 것들이 우리나라에 오기도 하죠. 무신론 유물론 사상이기 때문에 교회 다 때려 부쉈지. 북한에 교회가 남아있어요. 다 가짜 목사고 가짜 신자지. 유물론, 무신론 사상 때문에 교회는 다 파괴되고 크리스천들은 죽거나 감옥에 가야 되고, 강제노동수용소에서 죽는 것만 못한 학대를 받아야 합니다.

인권이 있습니까. 그런데 이 미친 놈들이 말이야. 국가보안법 통과해야 된다고 자유주의 신학에 물든 목사들까지도. 기가 막혀요, 기가 막혀 무슨 일이 있어도 공산화는 차라리 죽는 게 나요. 죽는 게. 여러분 믿으시면 아멘 하세요. (아멘) 진짜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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