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성교회 사건이 마치 하이젠 베르크가 예언이라도 했듯이, 컴퓨터까지도 예측하지 못할 불확정성의 원리로 가고 있다. 전혀 누구도 예측을 못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교회가 안정될 때까지 수많은 변수가 기다리고 있다. 노회는 노회대로 남의 집 불구경만을 하고 있는 상태이고 기독노조는 기독노조대로 단체협상을 결렬한 상태다.

이제는 노동쟁의 신청으로 들어가 조만간에 노동법에 근거한 합법 노동쟁의로 들어갈 예정이다. 말로만 듣던 기독노조가 동남노회도 모른 상태에서 새로운 변수로 광성교회에 밀려온 것이다. 그러나 노조가 들어오기 전에 먼저 사설 경호원이 들어와 버렸다.

▲ 당회실을 아무도 못들어가도록 지키고 있는 경호원들. ⓒ황규학
▲ 당회실에 진입하려다 경호원한테 저지당해 황당해 하는 당회원들. ⓒ황규학

현재 사설 경호원들의 임무는 당회장을 호위하고 당회실로 들어가려는 당회원들을 못 들어가도록 저지하는 행위이다. 그래서 당회장 이외에 아무도 당회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교회의 국회인 당회가 유린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전두한 정권 때 처럼 탱크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세우고 국회의원들을 의사당으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한 것과 똑같다.

독재주의 폭거앞에 민주주의가 힘없이 허물어진 것이다. 장로교는 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교단이다. 당회원들이 당회실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은 장로교를 여리고성처럼 송두리째 무너뜨려 버리는 것이다. 당회는 교회의 국회이다. 당회의원들은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 공동의회시 성도들이 2/3 이상 투표를 해서 선택된 하나님의 일꾼으로 부름받은 사람들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의도와 성도들의 의사를 대변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현 광성교회는 6개월 이상 당회원 과반수 이상의 요청에도 당회를 열지 않아 하나님의 의사와 성도들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고 있지 않다.

금년 5월 9일 이후 광성교회는 한번도 당회를 열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노회가 간섭하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다. 당회를 열지않고 당회와 공동의회 허락 없이 제직회만을 통해서 1억 1천만 원과 교회 회계장부가 외부로 유출되어도 노회는 쥐죽은 듯이 조용하기만 하다.

치리회 기능이 증발한 것이다. 따라서 동남노회는 노회사상 한번도 실행해 보지 않은 사법재판을 제대로 실행할 지도 의문이다. 동남노회는 지금이라도 어서 긴급 임원회를 소집해서 임시당회장을 파송하거나 특별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경호원 파송이외에도 이성곤 목사 측은 지난 주부터 불법 제직회시 혼란으로 우왕좌왕하는 가운데 프로젝트로 날치기 통과하려 했던 안건인 "대예배시 사회자가 대표기도까지 한다"는 것을 실천에 옮기고 장로들을 대표기도 시키지 않고 있다. 계속 불법의 불법이다. 이것은 이성을 잃은 행동이다. 당회실앞에 경호원을 세우고, 몰래 프로젝트로 안건을 통과시킨 것은 상식의 세계를 뛰어넘는 초상식이 아니라 몰상식이다.

동남노회는 가만히 있지말고 속히 이성을 잃은 행위에 대해서 압력을 가하고, 당회장 직무정지를 시키고 임시당회장을 긴급 파송해야 한다. 더는 전두한의 독재의 영이 광성교회에 나타나 당회를 유린하는 폭거를 자행하도록 내버려두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것은 교회의 수치이고, 통합교단의 수치이고 동남노회의 수치인 것이다. 하나님의 의사를 대변하는 거룩한 모임의 상징이며 민주주의의 모체인 당회를 중지시키는 것은 성령을 훼방하며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현 이성곤 목사를 지지하는 부목사들도 마찬가지다.

신앙적 양심을 갖고 당회를 중단시켜 성령을 훼방하고 민주주의의 질서를 파괴시키는 담임목사를 더는 지지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같은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의인은 의리로 사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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