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곳 우간다 부시아 지역은 3년 째 가뭄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전기의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음은 물론 물 사정은 더 더욱 안 좋아 강물마저도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영국과 유럽 등지에서 최근 들어 원조를 받기는 했지만 여전히 도시와 다르게 이곳 사정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별히 우간다는 전 국민의 20% 이상이 매년 에이즈로 고통을 당하고 있으며, 하루에도 수십명이 각종 풍토병 및 에이즈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부시아는 그 정도가 더 심해 많은 아이들마저 부모 때문에 에이즈에 감염되어 약 한번 복용조차 못해 보고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간다 정부에서는 예산이 없어서 이러한 문제에 그저 관망하고 있을 뿐입니다. 초등학생밖에 안되는 여자아이들이 매춘부로 나서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도 이곳 부시아 마을에서는 저녁만 되면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 복음이 심어져 이같은 타락의 모습이 하나님의 땅으로 변화되기를 소망합니다.

이곳 부시아 지역에 교회가 거의 완공되었고 9월 24일 봉헌예배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버려져 있는 아이들을 위한 고아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많은 아이들이 이곳을 찾아와 복음을 받아들이고 천국의 소망을 갖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모슬렘(회교)사원의 문제도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들은 막대한 자금살포로 많은 아프리카 영혼들이 모슬렘 신자가 되고 있으며 기독교는 계속해서 핍박을 당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케냐 서부지역 우간다 국경지대(부시아 인접지역)에서 모슬렘 세력들의 공격으로 최악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주일날  예배를 드리던 교회에 방화를 해 많은 기독교인들이 화상을 입고 몇몇 어린아이들이 목숨을 잃은 그야말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합니다.
이 사건은 물론 종교적 이유뿐만 아니라 오래 전부터 종족간의 잦은 분쟁도 그 이유 중 하나입니다. 사건 이후 이곳을 방문해서 이 일을 수습하기 위해 마을의 목사들과 의논을 하고 지금 재건축을 위한 모금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목숨을 잃은 크리스챤을 위한 장례를 눈물로 치르면서, 모든 기독교 원주민들이 다시금 일어서서 교회를 일으키기로 다짐했습니다. 장례식 때 죽은 어머니를 통곡하며 부르는 '줄리어스'라는 어린아이의 목메임에 함께 참석했던 모든 이들이 함께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현재 정부당국은 이 일을 조사하고 있지만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모슬렘 세력이 뇌물로 결탁하여 보상이나 대가는 거의 받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현지경찰은 이 사건을 주시하고 정부군을 보내서 일을 수습하려 하지만 쉽게 진정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모슬렘과 기독교의 관계가 더 더욱 악화되어 언제 또 이러한 일이 발생할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재건축 문제도 미묘한 신경전으로 그곳 지주에게 압력을 가해 어려움이 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빨리 그곳에 교회가 다시 설 수 있게 해달라고 한국교회의 절실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립니다.

이 지역에 다시금 교회가 세워지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고 있으며 기독교 학교가 세워지기를 위해서도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미 모슬렘 뿐만 아니라 심지어 통일교마저도 깊숙이 들어가 전도를 하고 있는데 교회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이들이 하루하루 모슬렘과 이단종교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을 볼 때 참으로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이곳 영적전쟁의 땅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이 우뚝 설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기도를 두 손 모아 부탁드립니다.



이 글은 우간다에서 사역하는 최상훈, 박미영 선교사(choi0691@africaonline.co.ke)가 보내온 편지입니다.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